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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쥬얼리 출신 방송인 이지현이 아들의 ADHD 3번째 확진을 듣고 실제 집안의 심각한 풍경을 전했다.
이지현은 "박사님께 아들의 ADHD 3번째 확진을 받은 것"이라며 "이제는 받아들인다. 우리 아이는 놀이치료만으로 안되고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하는 아이다. 지금 치료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안이 살벌하다. 어느날 화장실 다녀오니 아들은 칼을 들고 있고 딸은 가위를 들고 있더라. 우리 집은 공포다. 그 이후로 화장실 다녀오는게 무섭다. 트라우마가 됐다"며 "저는 매일 매맞고 사는 엄마다. 아들이 매일 린다"고 말했다.
실제 영상 속에는 엄마의 머리채를 쥐고 흔들고 바닥에 패대기 치는 아이의 표정이 즐겁다. 노박사는 "아이가 화가 나서 때리는것보다 즐거워한다. 이게 더 심각하다. 폭력을 상호작용하는 수단으로 생각한다. 계속되고 강화되는건 어머니의 반응도 영향이 있다. 사람에게 쓰는 폭력이 정당하다고 느낀다"고 진단했다. 이지현이 "사람들이 있는 순간에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답하자 노 박사는 "이 행동을 못하게 하는게 최선이다. 이때 해야한다. 지금 시기를 놓치면 그 방법을 못쓴다. 더 먼 길을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지현은 조심스럽게 "ADHD는 유전이냐"고 물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엄마들은 "엄마의 자책감이 느껴지는 질문"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노 박사는 "100% 유전이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갖고 태어나는 것은 맞다"고 말해 유전적인 부분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진단임을 전했다.
또한 아이가 자기 마음대로 다 하는대도 불안지수가 높다. 실제로 아들 우경이는 '가장 무서운 것'에 대해서 "엄마의 공포"라고 답했다.
노 박사는 "아이에게 명확한 규칙을 주는 것도 불안지수를 낮춘다. 명확한 규칙을 주고 1대1로 좋은 시간을 보내라. 또한 집안 일을 돕는다고 하지 말고 의무로 줘라. 그게 가족 구성원으로 함께하는 느낌을 준다"며 "엄마가 스트레스 레벨이 제일 낮아야 하는데 불안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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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박사는 "엄마도 베이비 시터를 잠시 쓰는 등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져야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에 이지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박사님도 믿고 우리 아들도 믿는다. 시간이 걸리고 힘들어도 좋아질거라고 생각한다"며 조언 받은대로 아이와 함께 성장할 것임을 다짐했다.
한편 이지현은 2013년 3월 7세 연상과 결혼했으나 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후 2017년 재혼했으나 또 한 번 이혼했다. 현재 홀로 남매를 키우고 있는 이지현은 JTBC 예능프로그램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에 출연해 육아 일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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