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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이적이 작사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에 이적은 "처음엔 문맥에 맞춰 가사를 썼다가도 현장에 가서 발음이 맞는 가사로 수정할 때가 있다"라고 답하며 자신의 히트곡 '다행이다'의 가사를 예로 들었다.
이적은 "'그대라는 놀라운 사람 덕분이라는 거'라고 가사를 썼지만, 막상 녹음실에서 불러보니 '덕분'이 너무 튀는 것 같았다"라며 현장에서 '덕분'을 '때문'으로 수정한 일화를 털어놨다. 이어 이적은 "그래서 가사를 못맞추겠다"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치찜을 걸고 시작된 첫 번째 라운드는 90년대를 풍미했던 자자의 '왔어' 가사를 맞히는 퀴즈였다. 이적은 글자 수를 확신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자부심을 보였다. 이적의 말대로 글자 수는 24글자였으며, 이적은 뒷부분의 가사를 본 후 문맥에 맞게 가사를 유추해내 출연자들의 신뢰감을 얻기도 했다.
가사를 놓고 혜리와 팽팽한 설전을 벌이던 중 이적은 '놀라운 토요일'의 로고송 내기까지 받아들였다. 신동엽은 "틀리기 바란 적은 처음이다"라고 덧붙였고, 이적은 "로고송 매주 나오는 것도 저작권료 나오죠? 일 하나 더 한다는 생각으로"라고 능청스럽게 답해 예능감을 방출했다.
간식을 걸고 펼쳐진 가사 낭독 퀴즈에서 이적은 단번에 정답을 맞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티아라의 '러비더비'에 맞춰 몸을 흔들어 반전 춤 실력을 선보인 이적은 붐과 찰떡같은 호흡을 선보이기도 했다.
앞서 이적은 SNS를 통해 타이틀곡 스포일러 이미지와 스페셜 코멘터리 필름 티저를 공개해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킨 바 있다. 피처링에 참여한 김진표는 이적과 지난 1995년 남성 듀오 패닉으로 함께 활동했으며, 지난 2005년 12월 발매한 '패닉4' 이후 15년 만에 호흡을 맞춘 것으로 알려져 발매 전부터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995년 남성 듀오 패닉으로 데뷔한 싱어송라이터 이적은 이후 긱스, 카니발 등 그룹을 결성하고 독특한 음악화법을 통해 우리시대 대표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평가를 받으며 사회적 메시지를 던져온 이적은 대중음악계에 큰 영향력을 끼쳤다.
이적의 새 앨범 '트레이스'는 오는 11일 오후 6시 발매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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