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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유이, 뱃살→거식증 논란 심경 고백…'찐' 금연맨 된 이시언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0-06-13 00:55 | 최종수정 2020-06-13 00:58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나 혼자 산다' 유이와 이시언의 일상이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유이의 리얼한 일상과 이시언의 짠내 가득한 일상이 공개됐다.

자취 3년 차인 유이는 이날 엄마의 손길이 가득한 집을 공개했다. 유이는 "이사 당시 드라마 촬영 중이어서 인테리어를 다 엄마한테 맡겨서 모든 게 엄마 취향"이라며 "인테리어에 관심도 없어서 이렇게 살다 보니까 3년이 지났다"며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소파 지정석에 누워서 '눕방'을 펼치던 유이는 이어 아침 식사를 차려 먹기 시작했다. 평소 매운 소스를 항상 갖고 다닐 정도로 '맵부심'(매운맛+자부심)이 있다는 유이는 특제 매운 소스로 만든 매운 샌드위치를 폭풍 흡입했다.

이후 유이는 폴댄스 연습실로 향했다. 그는 "애프터스쿨 때 폴댄스를 한 적이 있다. 사실 그때 개인 활동이 많아서 아쉬운 게 많아서 드라마 종영하고 제대로 배워보고 싶어서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가벼운 몸놀림으로 수준급의 폴댄스 실력을 선보이는 유이의 모습에 다른 출연진들은 모두 감탄했다. 한층 건강해진 유이의 모습에 박나래는 "데뷔 때 꿀벅지로 사랑 많이 받았는데 어느 순간 드라마에 나오면서 너무 살이 많이 빠져서 걱정도 많이 했다. 근데 오늘 영상 보니까 너무 건강하고 잘 지내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유이는 "애프터스쿨 때는 멤버들이 마르고 길지 않냐. 근데 내가 신입생으로 들어갔을 때 초반에 꿀벅지로 사랑받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었다. 데뷔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악플에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BANG' 할 때는 심지어 의상이 배꼽티였는데 뱃살 논란이 돼버리니까 어린 나이에 너무 상처를 받았던 거 같다"며 "그때가 21~22살 때였는데 '사람들이 이렇게 내 몸에 관심이 많나?', '이 정도는 다 있지 않나?'라면서 엄청 울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유이는 "드라마 넘어왔을 때는 '갑자기 꿀벅지에서 왜 이렇게 살 빠졌냐'며 거식증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그때 어떤 드라마에서 아픈 역할을 맡았고 극 중 역할을 맡기 위해 안 먹고 살을 빼고 그랬다. 격한 신을 많이 촬영하고 우는 신도 많이 촬영했는데 그때부터 한 끼를 먹기 시작했다. 그렇게 8년을 보냈던 거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근데 아픈 역할들이 다 대박이 났었다. 그래서 '저런 외모를 더 좋아해 주나?'라는 나만의 착각이 있었던 거 같다"며 "그러다가 날 돌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행복을 놓쳤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손담비는 "나도 44kg까지 뺀 적이 있었다. 근데 나도 거식증이라는 연관검색어가 나와서 그때부터 좀 바꾼 거 같다"며 공감했다.

유이와 함께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장우는 "힘들어했던 기억이 난다. 촬영할 때도 어쩔 수 없이 먹는 신들이 있는데 먹고 바로 체하더라"라며 "근데 너무 많이 달라진 거 같다. 예전에 만났을 때는 아무것도 못 먹고 말도 많이 안 했다. 이런 상황을 다 알고 있었는데 혼자 잘 이겨내서 너무 다행이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폴댄스 연습을 끝낸 유이는 집으로 돌아와 반려견 망고와 한바탕 놀아준 뒤 다시 '눕방'을 펼쳤다. '배달앱 VIP'라는 유이는 저녁 메뉴로 매운 주꾸미 볶음을 주문했다. 매운 주꾸미 볶음에 매운 소스를 더 추가해 얼굴색 하나 안 변하고 폭풍 흡입하는 유이의 모습에 다른 출연진들은 거듭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어 유이는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야무지게 챙겨 먹으며 소소한 일상을 즐겼다.

유이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되게 외로웠다. 혼자 사는 방법도 몰랐고 늘 혼자 있는 게 조금 외롭고 심심하고 두려웠는데 방법을 찾아보니 혼자 사는 건 재밌고 심심하지 않고 행복한 삶이구나 싶다"며 "망고랑 알콩달콩 재미를 찾아보겠다. 3년 안에는 결혼 안 하려고 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유이의 일상을 감상한 후 이장우는 "걱정 많이 했는데 건강해진 거 같다"고 말했고, 손담비는 "자기 모습을 많이 찾은 거 같아서 보기 좋고 건강한 모습 보니까 너무 좋다. 응원하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시언은 고막 수술 집에서 홀로 휴식을 취했다. 그는 고막 수술 이유에 대해 "어릴 때부터 귀가 안 좋았고 드라마 촬영하다 다친 적도 있다. 그러다가 작년에 촬영 때문에 비행기를 탔는데 높은 기압에 고막 천공이 발생했다. 거기에 세균 감염으로 고막이 녹아내렸다"며 "원래 고막은 스스로 재생되는데 여러 차례 재발하다 보니까 재생이 안 돼서 구멍 난 상태로 살았다"고 밝혔다.

수술 일주일 차인 이시언은 얼간미 가득했던 때와는 다르게 TV를 보면서 제대로 웃음조차 짓지 못하고, 계속해서 멍을 때리는 등 '무기력 끝판왕'의 면모를 보였다. 수술 후 통증 때문에 제대로 된 식사도 못 하는 이시언은 유독 짠한 비주얼로 웃음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안겼다.

하염없이 TV만 시청하던 이시언은 초췌한 몰골이었지만, 직접 꾸민 테라스에서 식사도 하면서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려고 노력했다.

3주 후에도 여전히 요양(?) 중이던 이시언은 갑자기 노래 연습을 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이시언은 "생갭다 금연맨이 관심을 많이 받았다. 서울시에서 좋게 봐주셔서 금연송 제안을 받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금연송 녹음을 위해 녹음실로 향한 이시언은 '공기 반 마취 반'의 수면 마취 창법을 선보여 폭소케 했다. 금연송 총괄 담당자는 직접 녹음실을 찾아 이시언에게 "공개적으로 금연 시도해주셔서 금연 지원자 급증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청소년들을 위한 금연 홍보를 찾던 중 금연송을 생각했고 캠페인을 하려고 제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깨가 더 무거워진 이시언은 다시 한번 목청 높여 노래를 불렀고, 마침내 첫 데뷔곡 금연송을 완성했다. 이시언은 흡연 청소년들을 향해 "금연은 하루아침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하나 피웠다고 해도 머릿속에서 지우고 다음 날부터 다시 하면 된다"며 "금연하셔서 건강 지키는 분들 많아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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