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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날아라 슛돌이' FC슛돌이에 안느 매직이 펼쳐졌다.
무엇보다 안정환의 카리스마는 슛돌이들의 집중력을 확연히 상승시켰다. 안정환은 "축구장 안에서 장난치는 것을 싫어하는 선생님이다"면서 카리스마를 보였고, 슛돌이들은 안정환의 호령에 질서정연하게 움직였다. 김종국과 양세찬은 "이런 애들이 아니었는데? 이렇게 말을 듣는 것이 처음이다"며 놀라워했다.
안정환은 전 스페셜 감독 이동국, 박주호를 폭풍 견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슛돌이들의 패스를 시켜보던 안정환은 "너네 이동국 감독한테 패스 잘못 배웠다"며 직접 패스를 알려주는가 하면, "이동국, 박주호를 (감독으로) 또 부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디스를 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훈련 말미 슛돌이들은 안정환에게 "감독님이 또 오면 안 돼요?"라며 무한한 애정을 보였다. 안정환은 "오늘 시합에서 이기면 선생님이 매일 올게"라며 "선생님은 거짓말 안한다"고 말해 슛돌이들의 열정을 불타게 했다. 김종국과 양세찬도 감독님의 등장 가능성에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종국은 "카리스마가 있어서 아이들이 잘 따른다. 개인적으로 감독님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만족스러워했다.
FC슛돌이의 일곱 번째 평가전 상대로는 FS오산이 등장했다. 중계진은 "2019년에만 네 개의 전국 대회에서 우승한 팀이다"며 역대 최강의 상대임을 알렸다. 슛돌이들 역시 몸풀기부터 남다른 모습을 보인 FS오산의 모습에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안정환은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연습한 것이 시합할 때 나왔으면 좋겠다"고 슛돌이들을 독려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허를 찌르는 첫 골이 등장했다. FS오산의 에이스 최지호가 시작과 동시에 골을 넣은 것. 이에 질세라 FC슛돌이 박서진도 연이어 슈팅을 골로 이어가며 경기 시작부터 1:1 동점 상황을 만들게 됐다. 중계진은 "이거 기네스다"며 "1분도 안 돼서 2골이 터졌다. 1쿼터부터 10대 8의 상황을 예상한다"고 환호했다.
골의 향연으로 시작된 경기인 만큼 불꽃 튀는 접전이 이어졌다. 전국 대회 4관왕답게 FS오산은 강력한 슛을 이어갔다. FC슛돌이 역시 만만치 않았다. 특히 슛돌이들은 훈련 중 안정환에게 배웠던 비밀 페인트 기술을 그대로 사용해 경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서진이 위협적인 슈팅을 예고한 가운데, 최강자와 만난 승부의 향방이 어떻게 될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KBS 2TV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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