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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방탄소년단, 코로나19에도 '선한영향력'…콘서트 취소+1억기부 릴레이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2-28 16:42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탄소년단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4월 11~12일, 18~19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BTS 맵 오브 더 솔 투어 : 서울(BTS MAP OF THE SOUL TOUR : SEOUL)' 공연 취소를 28일 공지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현재 4월 공연 시점의 감염병 확산 상황이 예측 불가능하고, 공연 인력과 장비 등 국가 간 이동의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20만 관람객과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하고, 만에 하나 공연일에 임박하여 취소해야 할 경우 해외 관람객 및 공연 관련 업체, 스태프의 피해가 커질 수 있어 불가피하게 공연 일정을 1개월 여 앞둔 지금 시점에 취소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총 2022명으로 늘어났다. 이중 격리 중인 환자는 1983명이고 격리 해제된 자는 26명, 사망자는 13명이다. 나날이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 정부는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해외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세계 1/4이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시 조치를 하는 나라는 50곳에 달한다. 이는 27일 오후 11시 30분에 비해 5곳이 증가한 것으로 UN 회원국(193개국) 기준 전세계 4분의 1 이상의 국가에서 한국인에 대한 제한을 걸고 있다.


한국인에 대해 전면적 혹은 부분적 입국금지를 하는 국가는 25곳이고, 입국절차를 강화한 나라도 25곳이다. 중국은 산둥성 랴오닝성 지란성 헤이룽장성 푸첸성 등 5개 지역에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호텔 혹은 자가격리 등의 조치를 하고 있으며, 광저우 장쑤성 난징 등에서도 한국발 여행객들이 공항에서 내리는 즉시 격리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는 세계 각지의 전문 스태프와 함께 하는 만큼, 혹시 모를 우려에 대비해 공연을 취소하기로 한 것.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선행도 이어졌다. 대구 출신인 슈가는 27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1억원을 기부했다. 그의 뒤를 이어 팬들도 환불받을 티켓값 일부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의 이름으로 기부 릴레이를 펼치고 있어 훈훈함을 더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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