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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2019 8관왕"…'열혈사제' 김남길, SBS 연기대상으로 화룡점정(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1-01 09:5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열혈사제'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김남길이 'SBS 연기대상'으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김남길은 드라마 '열혈사제'으로 '2019 SBS 연기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무대에 오른 김남길은 "인생은 새옹지마라고 크고 작은 것에 연연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오늘 이렇게 큰 상을 받고 이 자리에 서게 되니까 오늘은 그게 쉽지가 않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도 잘 모르겠다"며 떨리고 얼떨떨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열혈사제'가 종영된 지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응원하고 기억해주신 열혈 시청자분들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셔서 굉장히 행복했고 뿌듯했다. 올해가 고마운 분들도 많고 고마움이 넘쳐흘러서 일일이 이름을 거론할 수가 없어서 일일이 찾아뵙고 감사 말씀을 드리겠다. 부디 서운해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남길을 '열혈사제'를 함께 한 동료 배우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들이 작품을 참여할 때 항상 사랑받기를 바라고 내가 출연한 작품이 여러 사람에게 외면하게 될까봐 두렵다. 항상 포기하지 않고 이 작품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한다. 현장에서 같이 치열하게 고민주고 나눠주고 공정하게 경쟁하면서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게 해준 '열혈사제' 배우들, 대중 앞에 서는 게 카메라 앞에서 스태프 앞에서 배우들 앞에서 연기하는게 직업적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올해는 특히 용기가 필요했다"며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고 긍정적 에너지를 가지고 오늘의 김남길 보다 내일의 김남길이 나을 수 있게 해준 '열혈사제' 배우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스태프와 감독을 만나는 것보다 좋은 배우를 만나는 것보다 중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2020년에는 모두들 그런 사람들을 만날 수 있길, 그런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해 2월부터 4월까지 방영된 '열혈사제'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 김해일(김남길)과 바보 형사 구대영(김성균)이 살인 사건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시작하는 익스트림 코믹 수사극으로, 작품에서 김남길은 신부답지 않은 까칠함과 깡으로 무장한 가톨릭 사제 김해일을 맡아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사제' 캐릭터를 보여줬다. 순식간에 분노에 차오르는 김해일의 감정 변화를 완벽한 호흡과 통쾌한 액션으로 그려내며 매력적인 인물을 완성한 김남길이'新 히어로형 캐릭터가 탄생했다'는 평을 받은 것.
그리고 악의 카르텔을 무찌르는 과정에서 안방극장에서 보기 힘든 통쾌한 액션을 거침없이 선보이는가 하면, 세상과 사회에 분노한 이유를 당위성 있게 그려내며 이후 전개될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캐릭터의 감정변화와 심리상태를 촘촘하게 그려냈다. 또한 매회 전개에 박차를 가하는 활약으로 엔딩요정 역할을 톡톡히 했으며, 진정성을 담은 대사들로 용기와 위로를 전하며 안방극장에 힐링을 선사했다.

이에 김남길은 2019년 한해 동안 SBS '특별상', 제14회 서울드라마어워즈 '한류드라마 남자연기자상', '한류드라마 작품상 최우수상', 제46회 한국방송대상 '연기자상', '중단편드라마부문 작품상', 아시아콘텐츠어워즈 '베스트 액터상', 제10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표창', 2019 그리메상 시상식 '최우수 연기자상'을 받았다. 이에 오늘 수상한 SBS 연기대상의 '대상'까지 모두 8관왕을 기록하며 뜻 깊은 연말연시에 화룡점정을 찍게 됐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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