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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케' 소문난 퍼포먼스돌 갓세븐, 데뷔 5년 만에 첫출연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09-28 11:28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18일 녹화를 마쳤다. 이번 녹화에는 연기, 노래, 뮤지컬까지 모두 섭렵한 팔색조 매력의 배우 안재욱이 출연했다.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출연에 이어 스케치북에 첫 출연한 안재욱은 오랜만의 음악 프로그램 출연에 느끼는 설렘과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로 97년 안방극장을 접수했던 한류 1세대 안재욱은 당시 유행을 선도했던 헤어스타일을 공개하며 지드래곤보다 앞선 트렌드 세터임을 밝힌 데 이어 드라마 OST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Forever'를 열창하며 추억을 소환시켰다. 또한 본인의 또 다른 히트곡이자 북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이라고 밝혀진 '친구'를 불렀는데, "남북 정상회담 얘기가 나올 때마다 늘 참석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작곡가 고 이영훈의 노래들로 채워진 뮤지컬 '광화문 연가'의 주인공으로 낙점된 안재욱은 "'광화문 연가'의 모든 곡이 명곡"이라며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낸 데 이어 "여러분이 많이 도와주셔야 한다"고 홍보를 거듭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안재욱은 '광화문 연가'의 넘버 중 하나인 '기억이란 사랑보다' 솔로 무대와 그룹 더블유 앤 자스 멤버이자 러브홀릭스의 곡 'Butterfly'를 부른 객원 보컬 장은아와 함께 '사랑이 지나가면'으로 감동적인 듀엣 무대를 선사했다.


2000년대 초반 미니홈피 BGM을 휩쓴 주인공 허밍어반스테레오가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스케치북 첫 출연이자 무려 11년 만의 방송 출연인 허밍어반스테레오는 오랜만의 방송 출연에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그간 티비 출연을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허밍어반스테레오는 11년 만의 방송 활동 복귀 무대로 대표곡 'Hawaiian Couple'을 선택, 객원 보컬 리소와 함께 듣기만 해도 반가운 무대를 선사했다. 미니홈피가 유행하던 시절 이 곡으로 많은 인기를 얻으며 '도토리의 제왕'이라 불린 허밍어반스테레오는 'Hawaiian Couple' 때문에 군대에서 겪은 고충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요조, 레이디제인, 유인나 등 다양한 객원 보컬과 함께하기로 유명한 허밍어반스테레오는 "유희열의 노래를 듣고 보컬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며 보컬에 첫 도전하게 된 계기를 밝혔고, 이어 그 계기가 된 유희열의 노래를 커버해 부르며 원곡자와는 또다른 보컬 실력을 뽐냈다. 최근 6년 만의 정규 앨범을 발표한 허밍어반스테레오는 이 날 타이틀곡 '좋아해(LIKE)'의 방송 최초이자 마지막 라이브 무대를 공개했다.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갓세븐이 스케치북에 출연, 눈을 사로잡는 군무와 고난도의 마샬 아츠가 더해진 곡 '하드캐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단번에 집중시켰다. 갓세븐은 한국, 중국, 미국, 태국 멤버로 이루어진 다국적 그룹으로, 각자 팀내에서 맡고 있는 역할에 대해 설명하며 7인 7색 멤버들의 케미를 자랑했다. 또한 올해 데뷔 5년차인 갓세븐은 아이돌답지 않은 솔직한 토크로 눈길을 끌었는데, 멤버 간 분쟁을 일으켰던 일명 '돗자리 사건'에 대해 공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근 전 세계 17개 도시 월드 투어를 성황리에 마치며 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갓세븐은 "어느 나라를 가든 통역이 필요 없다"며 다국적 그룹의 장점을 어필하는 한편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 내 매출 1위를 자랑하고 있다며 얼마 전 완공한 소속사 신사옥의 지분 1위라고 밝혀 뿌듯한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갓세븐은 K팝 뮤지션 최초로 '핫 투어리스트 톱 10'에 랭크되는 것은 물론 빌보드, 피플, 포브스 등의 매체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것에 대해 "앞으로도 공연이 재밌고 기대가 되는 팀이 되고 싶다"며 글로벌 아이돌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최근 정규 3집을 발표한 갓세븐은 타이틀곡 'Lullaby'의 포인트 안무를 공개하며 완벽한 신곡 무대를 선보였다.


3인조 여자 발라드 그룹을 대표하는 가비엔제이가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2005년에 데뷔해 올해로 데뷔 14년차를 맞은 가비엔제이는 그동안 있었던 여러 번의 멤버 교체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으며 팀명을 지키는 것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감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팀의 전 멤버들과도 돈독한 사이를 자랑하며 정기 모임을 하고 있다는 가비엔제이는 멤버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눈물바다를 이룬 사연을 공개했다.


2년 전부터 팀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멤버 서린은 "치열한 오디션 끝에 가비엔제이 멤버가 됐다"며 열정 가득한 모습을 보이는 한편 야심차게 준비한 노래방 개인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멤버들은 어렸을 적 각종 노래자랑에 나가 상품을 휩쓸었던 화려한 과거를 공개하며 타고난 가창력의 시작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가비엔제이는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로 "각 멤버들의 목소리를 구별해 알아 봐주는 것"과 함께 "얇고 길게 오래 활동하는 것"을 꼽아 소박하지만 간절한 바람들을 전했다. 이날 가비엔제이는 데뷔곡 'Happiness'와 가을에 어울리는 신곡 'I'm Fine' 무대를 선보였다.

안재욱, 허밍어반스테레오, 갓세븐, 가비엔제이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오늘(28일) 밤 24시 40분 KBS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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