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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가이드- 황금연휴]추석연휴 건강한 가족여행을 위한 팁!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8-09-10 10:18




자료- 게티이미지

명절 연휴의 트렌드로 '여행'이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올해 추석도 연차를 내지 않으면 5일, 이틀 연차를 쓰면 무려 9일간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연휴를 앞두고 이미 국내외 여행을 준비한 사람도 많다. 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나 활력을 찾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만, 평소보다 활동량이 많아지므로 자칫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특히, 체력과 면역력이 저하된 노년층은 다양한 위험에 노출될 위험이 큰 만큼 같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의 조언으로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 준비해야 할 점들을 알아본다. 이규복

시니어들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예능 프로그램이 화제가 된 후 장거리 해외여행을 떠나는 장노년층이 늘고 있다. 실제로 문화체육관광부는 50대 이상 해외출국자가 2011년 310만명에서 2016년에는 575만명으로 85%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행사 모두투어 통계에 따르면 해외여행상품 이용자의 60세 이상 비중이 2014년 14.8%, 2015년 16.5%, 2016년 17.7%, 2017년에는 18.5%로 증가했다.


여행 필수품- 배낭, 접이식 지팡이, 약, 선글라스.
◇준비: 가방의 무게를 줄여라

건강한 여행은 여행 준비를 할 때부터 시작된다. 건강한 여행을 위한 첫 번째 준비는 '가벼운 가방'이다. 무거운 여행가방을 끌고 다니면 어깨, 허리, 손 등에 상당한 부담이 된다. 여행가방 외에 현지에서 메고 다니는 배낭 역시 가벼워야 한다. 배낭의 무게가 1㎏ 증가하면 무릎이 받는 하중은 4~5배로 증가한다. 배낭은 본인 체중의 10% 이하로 꾸리는 것이 가장 좋다.

두 번째는 '접이식 지팡이'다. 평소보다 오래 걷게 되는 여행지에서 접이식 지팡이를 쓰면 하체 부담이 훨씬 줄고 신체 균형감도 유지된다. 장노년층의 선호 여행지인 중국과 일본, 동남아 여행지에는 산과 계곡이 많기 때문에 접이식 지팡이를 꼭 챙겨가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지병이 있는 사람은 '충분한 약'을 준비해야 한다. 평소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여행 전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하고 약을 충분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

해외에서는 가이드를 통하더라도 질병에 관한 자세한 의사소통이 힘들뿐더러, 평소 복용하는 약과 동일한 성분의 약이 없을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 여행할 때도 장시간 외진 곳으로 간다면 만일을 대비해 미리 챙겨가는 것이 좋다.


자료- 게티이미지
◇출발: 담요를 덥고 스트레칭하라

여행을 출발하는 단계부터 여행을 끝내고 돌아올 때까지 꼭 기억해야 하는 건강 수칙은 '무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단 비행기에 탑승하면, 기내에서 춥지 않아도 담요를 덮어서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좁은 좌석에서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으면 본격적인 여행 시작 전부터 허리나 무릎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비행기 안은 지상보다 기압이 낮고 냉방시설로 기온도 떨어진다. 기압이 낮으면 관절 안의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외부온도가 낮으면 체온이 내려가 혈관이 수축되고 혈액순환이 나빠진다. 그러면 평소에 없던 관절 통증이 생기기도 하고, 심혈관 기능에도 무리가 온다.

여행 시에는 꽉 조이는 옷보다 헐렁한 옷을 입어야 혈액 순환에 좋으며,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시키므로 커피나 홍차보다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좌석에 앉아 있을 때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어 허리를 펴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장종호 강북힘찬병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좁은 좌석에 장시간 앉아있으면 평소보다 척추에 과도한 압력이 전달되고,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긴장하며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며 "본인의 체력에 맞는 여행지를 선정하는 것이 좋지만, 장거리 여행을 해야 한다면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고, 현지에서 이동 중에도 최대한 목이나 허리 등 척추근육의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비행기를 탔을 때는 되도록 통로쪽 좌석을 택하고, 자주 기내 복도에 나가서 가볍게 걷고, 기지개를 켜는 등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장거리 운전을 할 때 1~2시간 간격으로 휴게소에 들려 차에서 내려 스트레칭을 해야 안전운전이 가능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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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신발은 편하고 쿠션 있는 것

여행하며 많이 걷다 보면 보통 발바닥이 붓고, 발바닥과 뼈가 만나는 곳에 통증이 느껴지기 쉽다.

무리하게 걷기 운동을 시작할 때도 발바닥에 과도한 스트레스와 충격이 전해지면 발바닥이 그 충격을 견디지 못해 통증이 생긴다.

발바닥 통증을 예방하려면 신발을 잘 선택해야 한다. 자신의 발 크기에 맞게 부드러운 소재로 된 신발과 발바닥에 충격을 덜어줄 수 있는 쿠션이 있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플랫슈즈처럼 신발 굽이 지나치게 낮고 밑창이 얇아 충격을 잘 흡수할 수 없는 신발은 금물이다.

여행하며 틈틈이 발 운동을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루의 여행을 마치고 자기 전 캔이나 작은 페트병을 발바닥 안쪽으로 굴려 마사지하면 발바닥 근육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다. 수면 전에는 따뜻한 물로 족욕을 하고, 무릎 밑에 베개를 받치고 자면 혈액 순환이 원활해져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장노년층은 종종 걷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질 수도 있는데, 이런 증상이 있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하고 귀국 후 정형외과 진찰을 받아봐야 한다.


자료- 게티이미지
◇식사: 익혀먹고 병입생수를 마셔라

해외 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음식을 먹으며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지에서 물을 갈아 마시고 나서 '여행자 설사'를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강훈 강북힘찬병원 원장(내과 전문의)은 "대부분 세균성이 주된 원인인 '여행자 설사'는 여행 동안이나 직후에 하루 3~4번 이상의 설사를 하는 경우를 말하며, 오심과 구토, 발열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며 "위생상태가 비교적 안 좋은 국가를 여행할 때 자주 생기는데 예방을 위해서는 길거리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고기나 생선은 익혀서 먹고, 병입된 생수를 사서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강훈 원장은 이어 "여행자 설사는 대부분 3~5일 안에 자연적으로 증상이 좋아지지만, 여행으로 지친 몸에 탈수 증상까지 나타나면 탈진해서 쓰러질 수도 있으므로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행을 다녀 온 뒤에는 최소 2~3일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이 휴식 기간까지도 여행 일정에 넣어 스케줄을 넉넉하게 계획하는 것이 건강한 여행과 휴식의 요령이다. 특히, 고령일수록 여독을 풀고 체력을 회복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여행 후에는 밀린 외부일정이나 집안일은 여유를 두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누적된 피로와 근육을 풀기 위해서는 따뜻한 물로 온욕을 하거나 10분 정도 욕조에 몸을 담그는 것이 도움 된다. 또, 피곤하다고 장시간 수면을 취할 경우 오히려 뼈와 근육을 경직 시켜 통증을 유발 할 수 있으므로 수면은 7~8시간을 유지하는 게 좋다.


자료- 서울대병원
<꼭 챙겨야 할 상비약>

- 멀미약

장시간 이동의 가장 큰 적은 '멀미'다. 일반적으로 먹는 멀미약은 30분 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고, 붙이는 멀미약(패치제)은 4시간 전에 사용해야 원하는 시간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간혹 연령 구분 없이 가족이 함께 사용할 한 종류의 멀미약을 구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멀미약은 나이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약이 다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3세미만의 영유아에게는 임의로 멀미약을 투여해선 안되며, 만일 꼭 필요한 경우라면 전문의와 상의하도록 한다. 임신부나 수유부,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도 사용을 금해야 한다. 운전자는 멀미약 복용 시 졸음이 올 수 있으므로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소화제

한껏 풀어지는 연휴기간이나 여행에서는 과식과 과음을 할 수 있어 건강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과식으로 인한 소화불량은 음식물섭취를 자제해 위를 비우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소화제'를 먹어 증상을 빨리 가라앉히는 것도 좋다.

속이 불편해지면 소화제 대신 탄산음료를 먹는 사람들도 있는데 음료에는 소화를 돕는 기능이 거의 없다. 탄산음료를 마시면 위장에서 탄산이 일으킨 공기가 다시 트림으로 나오며 마치 소화가 되는 느낌을 주는 것이다.

- 어린이해열제

어린이를 동반하는 여행 시 꼭 챙겨야할 상비약이 '어린이해열제'다. 아이들은 잠자리 등의 환경 변화나 큰 일교차로 인해 급작스레 열을 호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세트아미노펜성분의 해열진통제는 공복에 먹여도 아이들의 위장장애 부담이 적다.


자료- 보험개발원
<스마트한 여행자보험 가입법>

여행자보험은 기본계약인 상해위험 보장 외에도 의료실비, 배상책임손해, 휴대품손해, 여권재발급비용, 여행취소비용 등 다양한 보장을 특약으로 제공한다. 주요 특약에서 발생한 보험사고는 연간 약 6만건(국내여행보험 약 8000건, 해외여행보험 약 5만1000건)이 발생한다.

여행 중 상해와 질병으로 인한 치료비는 의료실비 특약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여행 중 사고로 발생한 치료비는 개인 실손보험을 이미 가입한 계약자는 해당 상품으로 보장이 가능하다. 따라서 국내여행보험 및 해외여행보험의 국내 발생 의료실비 특약을 추가 가입하는 것은 불필요하다.

여행자보험도 개인실손보험과 마찬가지로 3개 특약(도수치료, 비급여 MRI, 비급여 주사제)을 구분해 담보하며, 기본형으로 가입하는 경우 국내 의료실비 보험료가 약 30% 인하된다.

단, 해외여행 중 해외에서 발생한 치료비는 별도 추가 가입해야만 해외발생 의료실비 보장이 가능하다. 해외발생 의료실비 특약은 보장금액의 제한을 두지 않아 미국 등 의료비가 비싼 국가로 여행 시 보험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여자 40세 기준 7일 해외여행 시 약 4000원 정도의 보험료로 해외에서 발생한 치료비를 상해 및 질병 각각 1000만원까지 보장받는다.

지연구 보험개발원 팀장은 "여행상품 및 항공권 구입 시 서비스로 제공되는 여행자보험은 보장범위나 한도가 적어 실제 사고발생 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가입여부 뿐 아니라 보험보장내역을 꼼꼼히 비교해 본 후 본인에게 적절한 보장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손해보험협회 및 생명보험협회에서 운영하는 보험비교 웹사이트 '보험다모아'에서 여행자보험 카테고리 선택 후 성별, 연령 등 세부조건을 입력하면 한 눈에 보험사별 여행자보험 가격비교가 가능하다. 온라인 가입이 가능한 웹사이트로도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자료- 카타르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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