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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SBS 공희철 CP가 '런닝맨'과 새 프로그램 '더 맨'에 대해 밝혔다.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더 스테이트 호텔에서 '2018년 상반기 결산 SBS 예능본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SBS 예능국의 남승용 예능 본부장과 최영인 CP, 안범진 CP, 유윤재 CP, 공희철 CP, 김재혁 CP가 참석했다.
공희철 CP는 그중 '런닝맨'과 하반기 새로 선보일 프로그램인 '더 팬'의 기획 책임을 맡았다. 최근 '런닝맨'은 크고 작은 포맷의 변화를 겪으면서도 안정적인 시청률을 유지하는 상황. 4%대 시청률이 높은 수준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현재 월드컵 이벤트 등으로 인해 예능이 '비수기'인 상황에서는 "괜찮은 수준"이라는 것이 공희철 CP의 자평이다.
여기에 새롭게 방송될 '더 팬'은 오는 11월 선보여지게 될 예정이지만, 다양한 포맷에 대한 고민을 이어오고 있으며 윤곽 역시 조금씩 자리를 잡는 중이라고. 'K팝스타'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박성훈 PD와 '판타스틱 듀오'라는 신선한 포맷을 만들어냈던 김영욱 PD가 공동으로 연출하게 된다. 공희철 PD의 입으로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들어봤다.
-'더 팬'에 대해 말해달라.
11월 방송이어서 구체화된 것은 없다. 회의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된 것이다. 알려진 것이 있는데 PD는 'K팝스타' 박성훈 PD하고 '판타스틱듀오' 김영욱 PD가 공동으로 연출한다. SBS 내에서 나름 음악 프로그램을 잘 한다고 하는 대표 프로그램이 하는 것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것이다. 더 팬은 가제다. 기존에 오디션 프로그램은 심사위원이 평가를 하는 심사위원 위주의 지원자 위주의 프로그램이면 '더 팬'은 팬이 더 중심이 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그걸 가지고 회의를 하고 있다. 기존의 회의를 하면 출연자는 출연자의 위치에 존재하는 것이고 심사위원들이 하하는 것이다. 팬 위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 것이 차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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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프로듀서는 막연하게 전반적인 프로듀서 개념인데 이 팬은 차별화된 자기 역할이 있는 것이다. 내가 디테일하게 말해줄 수 있는 것은 매일 매일 기획의도를 구현하기 위해서 포맷 구현방식 왔다갔다 하고 있어서 정리되는 것이 8월이 될 것 같다. 구현을 하다 보면 오디션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는 긍정성? 화제성을 같이 끌고 가야 할 것 같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식상하다는 우려도 있다.
애초에 새로운 시대라는 것도 있지만 프로그램을 실질적으로 이끌어가는 것은 PD다. PD의 성향이라는 것이 하나의 장르에서 성과를 내고 협업을 하는 것이 쉽지가 않은 것인데 박성훈 PD라고 하면 'K팝스타'도 나름대로 높은 성과를 이뤘고 안정감이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인간미 있고 감동이 있는 프로그램 전문가고 '판타스틱듀오'를 해서 새로운 시도를 했던 피디가 김영욱이다. 늘 새로운 시도 새로운 포맷 글로벌에 그게 관심이 되게 많다. 흔쾌히 두 사람이 같이 하겠다고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사내에서도 크게 놀랐다. 상당히. 회의하는 과정이 보면 박성훈이 안정감을 주고 관록으로. 정체성 고민을 많이 하고 있고 김영욱은 새로운 시도를 계속 해주고 있어서 내가 지금까지 회의 한 두 번 보고 있는 걸 보면 너무 시너지가 잘 나고 있어서 화제성이 뛰어나고 조금 참신함 새로운 프로그램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K팝도 글로벌 포맷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수출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보려고 한다. 전세계 사람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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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8년 된 프로그램이라 제작진이 회의를 하면서 힘들어한다.안 한 게 없더라.오래된 프로의 특징은 오래 봐왔기에 새로운 게 없다. 피디가 걱정돈다 아이디어가 나오면 이걸 과거에 했던 게 아닌가 자기검열을 한다. 그리고 촬영을 안 했던 거는 안 했던 이유가 있다. 기획단계에서 돈이 안 맞아서 엎은 것도있고 촬영장 갔다가 탁상에서 생각한 것과 달라 못한 것도 있다. 그래서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여러가지가 있는데 런닝맨에서 많은 스타들이 탄생하는데 캐릭터가 보여지려면 한 회가 부족하더라. 그래서 게스트를 여러 회 보고싶은 느낌이 있어서 다회구성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해서 4부작, 5부작이 나온 거다. 다회로 하면 해외 프로젝트도 엮을 수가 있다. 지난번 이상엽, 이다희도 아마 한 회씩만 했다면 캐릭터가 돋보이기 어려울 수 있었을 거 같다. 여러 회를 하니 시청자들도 익숙해졌다. 이렇게 하면서 예능 신인을 발굴하려는 거다. 참신한 부분도 그런 데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영국과 스위스를 다녀온 회차가 총 3부작이다. 몇 회를 거듭하면서 구성이 재밌게 나오지 않았나 싶다. PD도 그렇고 유재석도 그렇고 끊임없이 새로운 캐릭터를 발굴하려는 니즈가 강하다. 게스트들에서 좋은 캐릭터를 뽑아내고 싶은 욕심이 있다.
-유재석은 '무한도전' 종영 이후 변화가 있었나.
자기에게 맡은 것은 충실하게 하는 사람이라 프로가 있다, 없다 하는 것에는 변화가 없다. 그렇지만 PD와 소통이 더 늘은 것 같다. 얘기할 것이 많은 거 같다. 워낙 경험이 많으니까 자기의 경험을 이야기해준다 .재석이는 정말 많은 프로그램을 했고 여러가지 시도를 해봤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템을 들었을 때 현장에서 어떻게 이뤄질 수 있을지를 말해준다. '무도'에서도 찍고 안 나간 것도 있을 것 아닌가. 그런 경험과 이야기들이 PD에게 큰 도움이 된다. 참견이라기 보다는 노하우 전수라고 본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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