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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면서 제모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이때 모낭을 제거하기 위해 멜라닌 색소를 타깃으로 하는 레이저를 사용하게 된다. 바로 알렉산드라이트(Alexandrite Laser, 755nm) 기반 롱펄스 레이저이다. 755nm 파장 레이저는 멜라닌 색소에 대한 반응도가 가장 높아 모낭에 선택적으로 에너지를 집중시켜 모낭을 파괴한다.
피부과전문의 이재봉 위드윈피부과 원장은 "레이저 제모는 모낭에 레이저의 에너지를 집약시켜 파괴하는 원리로 굵은 털은 물론 잔털 역시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며 "알렉산드라이트 기반 레이저의 755nm 파장으로 모낭을 제거하고 동시에 엔디야그 기반 레이저의 1064nm 파장으로 모낭에 영양을 공급하는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보다 근본적인 제모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저 제모에 사용되는 장비는 알렉산드라이트 기반 레이저, 엔디야그 기반, 다이오드 기반 등 다양하지만, 여러 종류의 레이저가 한 장비에 탑재된 경우는 드물다. 산드로 듀얼(Sandro Dual)은 알렉산드라이트 기반 레이저와 엔디야그 기반 레이저가 동시에 탑재된 하이브리드 레이저 장비로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산드로 듀얼의 가장 큰 장점은 755nm 파장과 1064nm 파장 모두가 구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쿨링 시스템이 내재돼 있어 레이저 시술 시 느낄 수 있는 환자의 불편감을 최소화했다. 레이저가 조사되는 크기가 2mm에서 20mm까지 다양해서 제모를 원하는 부위에 따라 조정이 가능해 최적화된 시술이 가능하다.
이재봉 원장은 "면도나 왁싱 등은 처치 직후 매끄럽지만 3~4일 내 다시 털이 올라오게 된다"며 "레이저 제모의 경우 1~2회 시술로도 눈에 띄는 효과를 느낄 수 있고 5회 정도 반복하면 영구제모에 가까운 효과"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레이저 제모 시술 후에 자외선 차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