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이영훈 작곡가의 주옥같은 히트곡으로 만든 뮤지컬 '광화문 연가'가 새옷을 입고 돌아온다. 오는 12월 15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50년 전통의 서울시뮤지컬단(단장 한진섭)과 민간기업 CJ E&M이 공동제작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국내 최초의 뮤지컬 단체로 우리 뮤지컬 역사에서 큰 축을 담당해온 서울시뮤지컬단과 CJ E&M이 처음 손잡고 새로운 뮤지컬 제작 모델을 제시한다.
캐스팅에서 벌써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중년 명우' 역에 안재욱, 이건명, 이경준이 캐스팅됐고, 풋풋하고 순수한 '젊은 명우' 역에는 배우 허도영, 김성규, 박강현이 나선다. 안재욱 이건명은 설명이 필요없는 스타들이고 김성규는 그룹 인피니트의 메인 보컬이다. 또 이경준은 서울시뮤지컬단의 베테랑 배우이고, 허도영은 최근작 '밀사'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서울시뮤지컬단의 샛별이다. 명우의 옛사랑 '중년 수아' 역에는 배우 이연경 임강희가, 첫사랑 '젊은 수아' 역에는 배우 홍은주와 피에스타의 메인 보컬 린지가 맡는다. 이연경과 홍은주가 서울시뮤지컬단 소속이다.
'중년 명우'의 시간 여행 안내자이자 극의 서사를 이끌어 가는 '월하' 역에는 톱스타 정성화와 차지연이 캐스팅된 것도 관심거리다. 나이도, 정체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캐릭터로 극의 진행을 맡는다. 독특하게 혼성 캐스팅을 시도한 '2인 2색'의 캐릭터가 어떤 느낌을 만들어낼지 매우 궁금하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