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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드디어 KIA 타이거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선발 강윤구가 2회도 막지 못하고 내려가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간 NC는 KIA의 추가득점을 막아내더니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 1점을 쫓아간 NC는 2-6으로 뒤진 7회말 1사 1,2루서 조기 등판한 KIA 마무리 김윤동을 상대로 권희동이 좌월 스리런포를 터뜨려 5-6, 1점차로 쫓았다. 그리고 8회말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1번 이종욱의 볼넷, 2번 대타 김준완의 우전안타, 3번 박민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의 기회에서 4번 나성범이 강윤구가 던진 초구 144㎞의 바깥쪽 직구를 가볍게 밀어쳐 좌측 관중석 폴 옆에 떨어지는 그랜드슬램을 만들어낸 것.
단숨에 9-6으로 앞선 NC는 이틀 연속 등판해 던질 수 없는 마무리 임창민을 대신해 7회 2사부터 나온 원종현이 끝까지 막아내 승리를 지켜냈다.
원종현이 1위를 만들어낸 승리투수가 됐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