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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MBC 예능 개편, '진짜사나이'·'능력자들' 폐지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6-09-13 15:34 | 최종수정 2016-09-13 15:39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진짜 사나이', '능력자들'이 폐지된다.

복수의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MBC '일밤-진짜사나이'와 '능력자들'이 하반기 개편을 맞아 막을 내린다.

'진짜사나이'는 대한민국 국군 예하의 부대를 5박6일간 머물며 병영 훈련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3년 4월부터 '일밤' 2부 코너로 방송돼 왔으나 3년6개월여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진짜 사나이'는 아무런 설정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출연자들은 꾸며낸 것이 아닌 실제 군 생활을 그대로 체험하면서 남성들의 공감과 여성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성공했다. 제작진은 최소한의 개입으로 최대한의 리얼리티를 살리며 웃음 포인트를 발견, 호평을 받았다.

주목 받는 스타 없이 신선한 출연진으로 라인업을 채운 '진짜 사나이'는 특히 샘 해밍턴과 장혁, 박형식, 헨리, 등 감춰졌던 예능 새싹을 발굴해 내며 인기 몰이를 했다. 군대라는 특정한 공간안에서 생활하며 기존 방송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특히 여군특집부터 중년특집, 동반입대특집, 개그맨 유격특집 등 다양한 변주를 주며 최근 해군 부사관 특집에서는 남녀 연예인의 동시 출연을 시도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능력자들'은 취미와 즐길 거리가 사라져 삭막해진 대한민국의 숨은 능력자들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추석연휴 파일럿으로 방송된 뒤 시청자 호응에 힘입어 정규 편성됐지만, 초반 MC로 낙점했던 정형돈이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하면서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이후 시간대 이동으로 김구라마저 떠나면서, 김성주-이경규 2MC 체제로 변신하고 다시 각오를 다졌다.


색다른 소재와 개성있는 출연자들의 조화를 무기로 내세우며 마니아층을 형성하기도 했으나, 개편을 맞아 결국 막을 내리게 됐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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