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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진짜 사나이', '능력자들'이 폐지된다.
'진짜 사나이'는 아무런 설정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출연자들은 꾸며낸 것이 아닌 실제 군 생활을 그대로 체험하면서 남성들의 공감과 여성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성공했다. 제작진은 최소한의 개입으로 최대한의 리얼리티를 살리며 웃음 포인트를 발견, 호평을 받았다.
주목 받는 스타 없이 신선한 출연진으로 라인업을 채운 '진짜 사나이'는 특히 샘 해밍턴과 장혁, 박형식, 헨리, 등 감춰졌던 예능 새싹을 발굴해 내며 인기 몰이를 했다. 군대라는 특정한 공간안에서 생활하며 기존 방송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특히 여군특집부터 중년특집, 동반입대특집, 개그맨 유격특집 등 다양한 변주를 주며 최근 해군 부사관 특집에서는 남녀 연예인의 동시 출연을 시도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능력자들'은 취미와 즐길 거리가 사라져 삭막해진 대한민국의 숨은 능력자들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추석연휴 파일럿으로 방송된 뒤 시청자 호응에 힘입어 정규 편성됐지만, 초반 MC로 낙점했던 정형돈이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하면서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이후 시간대 이동으로 김구라마저 떠나면서, 김성주-이경규 2MC 체제로 변신하고 다시 각오를 다졌다.
색다른 소재와 개성있는 출연자들의 조화를 무기로 내세우며 마니아층을 형성하기도 했으나, 개편을 맞아 결국 막을 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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