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0)에게 닥친 불운의 끝은 언제쯤일까. 메이저리그에서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박병호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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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부진으로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박병호가 계속된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마이너리그에서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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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가 오른쪽 손목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현지 매체인 '데모크랏 앤 크로니클'은 16일(한국시각) 박병호의 부상자 명단 등재 소식을 전했다. 마이크 퀘이드 로체스터 감독은 "상태가 좋지 않다. 무리하면 뛸 수 있지만, 안좋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병호는 마이너리그에서도 휴식을 취하게 됐다. 시즌 초반 메이저리그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던 박병호는 시간이 갈수록 약점을 노출하며 부진에 빠졌다. 결국 지난 7월2일자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와 타격감을 조율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마이너리그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다. 초반 홈런 10개를 치며 강한 면모를 보였는데, 갈수록 타격 부진에 빠져들었다. 최근 39타석 4안타(타율 1할3리)의 극심한 슬럼프에 빠지며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과연 박병호가 부상에서 돌아온 뒤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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