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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상무가 막강한 군대축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4경기 만의 승전보를 화끈하게 신고한 것이다. 이날 제주는 3-4-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김호남-마르셀로-권용현이 공격 선봉에 섰고 중원에는 김상원 권순형 문상윤 김봉래가 배치됐다.
이에 맞서 상주는 4-2-3-1 포메이션으로 박기동이 원톱, 임상협과 박준태 황일수가 2선 공격을 이끌었다,
상주는 경기 초반부터 제주를 무섭게 위협했다. 전반 14분 황일수가 아크 왼쪽에서 날린 프리킥이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 21분 제주 권순형이 범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상주는 키커로 나선 김성환이 침착하게 득점으로 마무리하면서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상주의 골 잔치는 시작에 불과했다. 전반 41분 임상협이 문전에서 노마크 찬스를 맞았고 침착한 마무리 슈팅으로 또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권용현을 빼고 이근호를 투입했고, 상주는 후반 6분 임상협을 빼고 조영철을 투입하며 맞대응했다.
제주가 반격에 나섰지만 오래 가지 않았다. 상주는 후반 19분 박준태가 툭 찍어 찬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