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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연애코치]김영광이 전하는 '나쁜남자 구별법'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5-02-05 09:32


배우 김영광 캠핑카 인터뷰, 여의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연애.

사전적 정의는 참 쉽다. 남녀가 서로 그리워하며 사랑하는 것을 연애라 한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남들과 똑같이 눈 두개, 코 하나, 입 하나 있는데도 유독 나홀로 솔로부대다. 소개팅을 구걸해보지만 괜찮은 사람은 이미 임자가 있다. '연애를 글로 배웠습니다'라는 댓글. 더이상 달고싶지 않지만, 결국 오늘도 명절에 쏟아질 잔소리 폭탄이 무서워 피난처를 물색하고 있다. 연애를 해도 문제다. 남자와 여자의 언어는 너무도 달라 매일매일이 싸움이다. "아무거나 먹자"더니 이것도 싫고 저것도 싫단다. 쉬고싶다고 해서 쉬라고 했더니 왜 삐진건지 도저히 모르겠다. '차라리 솔로일 때가 좋았지'라고 생각해보지만 이미 정도 들만큼 들었고, 이만한 사람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솔로 시절의 외로움과 잔소리를 또 다시 겪을 자신이 없다. 그래서 오늘도 참아본다. 이렇게 지치고 힘들지만 누구나 사랑받고 싶고, 사랑하고 싶은 기본 욕구가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연애를 잘할 수 있을까. 스타들의 똑소리나는 연애 코치를 받아봤다.


배우 김영광 캠핑카 인터뷰, 여의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나쁜 남자. 묘한 매력이 있다. 하지만 정확한 정의를 내리긴 어렵다. 'B형 남자는 나쁜 남자'라고들 흔히 말하지만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그럼 착한 남자, 나쁜 남자. 어떻게 구분할까? SBS '피노키오' 등에 출연하며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모델 겸 배우 김영광에게 물었다. 나쁜 남자와 착한 남자는 도대체 어떻게 구분하는가. 질문을 던지자 "연애를 잘 못하는 편"이라며 난색을 표한다. "잘하려고는 하는데 무뚝뚝하고 영화 보는 걸 좋아하고 그런다. 같이 영화를 보면 정말 영화만 보고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 얘기를 들었던 적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래도 일단 나쁜 남자와 착한 남자를 구분짓기 전, 한가지 팁을 전수해줬다. "남자친구가 있는 여성분들에게 해드리고 싶은 말이다. 남자친구가 어느 날 오후 10시~10시 30분쯤 먼저 자겠다고 전화한다면 그건 100% 놀러가겠다는 소리다. 남자는 절대 먼저 피곤해지지 않는다. 이불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온갖 세팅을 다하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김영광이 본 나쁜 남자의 유형, 그 첫번째는 '여자친구가 있는데 다른 여자와 연락하는 남자'다. 그는 "남자끼리 보면 딱 안다. 그런데 항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친구들이 있다. 자기 여자친구가 있는데도 항상 다른 여자와 연락한다. 연락도 어느 정도 선까지만 받아줘야 하는데 그렇게 가능성을 열어두는 친구들이 있다"고 말했다. 두번째는 '연락 안되고 잠수타는 남자'. 더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는 항목이다. 마지막은 조금 애매하다. '여자친구의 안위보다 상황을 이성적으로 묻는 남자'다. 이건 나쁜 남자라기보다는 남녀의 차이 정도로 해석하는게 맞는 것 같다. 김영광은 "나쁜 남자라기보다 현실적인 걸 먼저 물어보는 남자들이 있다. 예를 들어 여자친구가 어떤 사고를 당해서 충격을 받았다고 하자. 그럼 남자는 이성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려고 한다. 그런데 여자 입장에서는 여자친구가 괜찮은지를 먼저 물어야 하는 거다. 그런 부분에서 여자들이 서운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협찬=투어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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