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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는 외식시장 대중성과 차별성 두마리 토끼를 잡아라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4-09-03 11:23



창업으로 성공하고 있는 이들의 비결은 뭘까. 그들이 선택한 아이템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장은 "모두가 좋아하는 대중성에 동종 업종에서의 경쟁력이랄 수 있는 차별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경우다"고 한마디로 말한다.

그렇다면 창업성공법칙을 가지고 있는 아이템은 무엇일까. 지난해 론칭돼 43㎡(구 13평) 매장 크기에서 일 1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니드맘밥을 꼽을 수 있다. 일반인들이 가장 즐겨찾는 10여가지의 메뉴를 갖추면서도 가격은 4000~4500원대다. 불필요한 반찬 등을 없애고 주요리에 집중하면서 소비자에게는 만족을, 가맹점에게는 수익을 안겨준다.

니드맘밥의 가장 큰 경쟁력은 밥맛이다. 매장에서 매일 즉석정미한 쌀로 가마솥에서 밥을 짓는다. 밥맛이 좋을 수밖에 없다. 인테리어는 바 형태다. 1인 테이블을 둥그렇게 배치했다. 최소의 공간으로 최대의 효과를 만든 셈이다. 홍대점의 경우 일일 12회전을 넘어서고 있다.


세탁편의점 월드크리닝도 차별성이 돋보이는 대중성 아이템이다. 1999년 설립된 이후 16년 동안 선진 기술과 노하우, 최첨단 시스템과 숙련된 전문인력 등을 갖추고 있다. 올해 7월 현재 190여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월드크리닝의 또 다른 특징은 매장의 위치·상권·가맹점주의 자금 상황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가맹점을 고려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예비창업자의 선택권을 넓혔다. 아울러 온라인 접수시스템과 지사/매장 공유시스템을 통해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업무를 관리하고 있다.


제주 전통 옷 '갈옷'이 땀 흡수와 통풍이 우수하다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토종 감으로 염색한 갈옷은 땀을 많이 흘려도 몸에 달라붙지 않고 땀 냄새도 나지 않는다. 항균력도 뛰어나 아투피나 피부 알레르기도 일으키지 않는다. 기능성 옷이라는 대중성에 전통 의복이라는 차별성을 가졌다.

제주갈옷을 현대인에 맞게 제작, 개발해온 중인공은 '갈중이'다. 갈중이는 갈옷 전문쇼핑몰도 운영중이다. 다양한 원피스와 셔츠, 바지 등을 비롯해 모자, 가방, 스카프 등 패션 액세서리도 구입할 수 있다. 갈옷 디자인 연구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제주 향토 기업이다.


닭고기 역시 대중적인 아이템이다. 특히 닭갈비는 야채와 곁들이면서 먹는 독특한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찾는 요리다. 이같은 대중적인 닭갈비에 레시피와 구이판 차별성을 둔 브랜드가 신미경홍대닭갈비다. 정통 춘천닭갈비의 맛을 살리면서도 닭고기와 야채를 함께 볶는 기존방식을 바꿨다. 닭고기를 초벌로 익히고 채소와 섞어 다시 한번 볶는다. 식감이 좋고 비린내가 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닭갈비를 볶아내는 구이판도 주물공장에서 특수 주문한 5.5~7.5㎏의 무쇠판이다. 정통 무쇠솥뚜껑과 동일한 소재로 제작됐다. 신미경 대표는 "열전도율이 좋아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영양소 파괴를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닭갈비의 맛을 한층 더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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