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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본드 수명은 56세, 일주일 와인 10병 '만성 알콜중독'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3-12-14 15:51


제임스 본드

소설과 영화 속 주인공 가상의 영국 스파이 제임스 본드의 수명은 56세에 불과했을 것이라는 이색 연구결과가 나왔다.

위기 상황 극복의 초인인 본드는 정작 알콜중독에 가까운 음주 습관으로 인해 수명은 짧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CNN 방송은 영국 로얄더비병원의 응급의료팀이 최근 '브리티시 메디컬저널'에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본드가 등장한 소설을 토대로 그의 음주습관을 분석한 결과 그의 일주일간 음주량은 92유닛(와인 10병 가량)으로 의사들이 권고하는 수준의 4배 이상 되는 양"이라며 "특히 암이나 우울증, 간경화, 고혈압 등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제임스 본드의 "보드카 마티니, 젓지 말고 흔들어서"(Vodca martini-shaken, not stirred)라는 유명한 대사도 본드의 건강상태를 암시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성 음주 상태였다면 알콜 유발성 떨림 증상을 겪을 수 있는데 이로 인해 본드 자신이 음료를 젓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다는 것.

한편 제임스 본드 캐릭터를 창조한 영국의 추리작가 이안 플레밍은 잦은 음주와 흡연으로 인한 심장병으로 56세에 사망했다.<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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