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와 교제' 오연서, '우결' 하차 불가피…이준은 강제하차?

기사입력 | 2013-01-04 12:45:01

스포츠조선DB
오연서가 MBC 일일극 '오자룡이 간다'에서 연인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장우와 교제 중이라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비상이 걸렸다. 오연서는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 엠블랙 이준과 가상부부로 활약하고 있다.

오연서의 소속사 관계자는 3일 이장우와의 데이트 사진이 공개된 후 "두 사람이 학교 선후배이고 나이도 비슷하다 보니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아직은 서로 호감을 갖고 알아가는 단계"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우결' 제작진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우결'이 '집착 커플'로 불리고 있는 오연서와 이준을 앞세워 시청률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이라, 오연서와 이장우의 교제로 인해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것만은 분명하다. 제작진은 13일 오후 현재 긴급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MBC 예능국의 한 관계자는 "출연 계약서에 연애 금지 조항이 있는 건 아니지만 실제 교제 사실이 공개된 이상 오연서가 계속 출연하기는 어렵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지난 해 6월엔 유인나가 '우결' 출연을 확정지은 상태에서 지현우와의 열애설 때문에 출연이 무산됐고, 2009년엔 정형돈과 소녀시대 태연 커플이 정형돈과 아내 한유라 작가의 교제 사실이 공개되면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도 했다.

시청자들도 오연서와 이장우 커플을 축하하면서도, 오연서와 이준의 '우결' 출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우결'이 비록 가상이긴 하지만 실제처럼 리얼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에게 판타지와 재미를 선사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출연자들은 '우결' 밖에서도 가상부부 컨셉트 그대로 스스럼없이 애정을 표하고, 다른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해 활약을 펼치기도 한다. 오연서와 이준도 남다른 애정 표현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이준은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오연서를 위해 예정에 없던 깜짝 출연을 감행했고, 오연서는 지난 연말 2012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함께 나선 이장우와 이준 중에 "이준이 더 좋다"고 고백해 화제가 됐다. 더구나 두 사람은 처음부터 서로에게 호감이 있는 상태에서 가상결혼 생활을 시작한 컨셉트였기 때문에 이번 일로 인한 시청자들의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우결' 시청자 게시판은 오연서-이준 커플을 응원했던 팬들의 아쉬워하는 목소리로 도배되고 있다. 사실상 두 사람의 하차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가운데 홀로 남게 된 이준을 걱정하면서, 벌써부터 새 커플을 추천하고 있다. 한 시청자는 "'우결' 출연 전에 계약할 때 열애설 터지면 바로 하차한다 조건을 계약서에 써야 할 것 같다"면서 강한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반면 '오자룡이 간다'는 오연서와 이장우의 교제를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드라마를 통해 실제 커플로 발전한 두 사람으로 인해, 최근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오자룡이 간다'에도 화제성이 배가되면서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에서 오연서는 재벌가의 철부지 둘째딸 나공주 역을 맡았고, 이장우는 열혈 청년 오자룡을 연기하고 있다. 두 사람은 극 중에서 우여곡절 끝에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된다. 드라마 관계자들은 두 사람의 관계를 눈치채고 있었지만 쉬쉬하면서 조심스럽게 지켜봤다는 전언이다.

오연서 측은 "이장우와 같은 작품에서 열심히 촬영하며 잘 지내고 있는데, 이번 일로 서먹서먹해지고 멀어질까 걱정이 된다"면서 "아직 '우결' 제작진과는 연락을 하지 못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이준 측도 향후 출연 여부에 대해 "제작진과 논의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전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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