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문동환 동참…'힘받았다'
기사입력 2000년 01월 31일 23시 19분
－언제 선수협 가입을 결정했나.
▲사이판에서 훈련하면서 선수들과 약속했다.
－선수협이 생겼다는 소식은 언제 들었나.
▲사이판에서 국내 선수들로과의 전화를 통해 대충 들었다.
－귀국한 뒤 3일만에 가입했는데.
▲일단 귀국해 단장님과의 면담을 거친 뒤 결정하기로 구단과 약속했었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면담을 기다렸고, 지난 30일 면담을 가진 뒤 최종적으로 가입을 결정했다.
－다른 선수들도 가입을 약속하지 않았는가.
▲그랬다. 하지만 결정은 개인이 하는 것이다.
－2일 일본 가고시마로 2차 전지훈련을 떠나게 돼 있는데.
▲눈 질끈 감고 훈련에 따라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도망가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선수협에 가입해서 고생하는 동료들 생각도 나서 도저히 그럴 수 없었다.
－지금 심정은 어떤가.
▲부산에서 눈치보고 있는 것보다 막상 서울에 와서 가입을 하고나니 마음 편하다.
[최재성 기자 kkachi＠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