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연하-신정자] 한빛코트 '반짝이는 새별'
기사입력 1999년 02월 25일 15시 08분
"쟤네들 신인 맞아?"
24일 벌어진 한빛은행배 99여자프로농구대회에서 모습을 드러낸 대형 신인 2명이 나란히 합격점을 받았다.
삼성생명 페라이온의 가드 변연하（1m80）와 국민은행의 센터 신정자（1m84）.
공격의 일선에 나서기보다 선배들과 손발을 맞추는데 주력한 이들은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플레이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7분을 뛰며 4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한 변연하는 파괴적인 돌파력과 날카로운 패스로 "역시 신인 1순위"라는 찬사를 받았다.
`제2의 전주원'으로 불리는 변연하는 동주여상 1학년때 이미 삼성생명의 연고지명 선수로 발탁된 초특급 가드.
지난해 동주여상을 전국대회 3관왕으로 이끈 변연하는 지난해 9월 일본에서 벌어진 아시아청소년여자농구대회에서 득점왕과 3점슛 1위를 차지했다.
마산여고 3학년이던 지난해 국민은행 연고지명 선수로 뽑힌 신정자는 학교 선배 정선민（신세계）의 후계자로 지목되고 있다.
거침없는 몸싸움과 넓은 시야가 강점으로 중국 북경 수강의 센터 리앙 신（1m90）과 장린（1@92）을 번갈아 마크하며 6분간 3득점 3리바운드를 올렸다.
양팀 감독들은 "이번 대회에서 이들을 과감히 기용해 경험을 쌓게한뒤 여름리그에선 주전으로 내세울 방침"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미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