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감독] 던힐컵 우승 - 페어 플레이상 두토끼 기대
기사입력 1999년 02월 05일 14시 35분
우승트로피와 페어플레이 트로피를 모두 서울로 가져가자.
한국올림픽팀의 허정무감독이 2관왕 꿈에 젖어있다.
허감독은 5일 선수들에게 "멋지고 깨끗한 플레이로 우승을 차지, 베트남 축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자"고 강조했다.
허감독이 선수들에게 페어플레이를 주문한 것은 4강중 한국이 가장 뛰어난 기량을 펼쳐 이곳 전문가들로부터 우승후보라는 찬사를 받는 것과 동시에 가장 적은 경고를 받아 페어플레이상의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기 때문.
반면 한국과 4강전을 펼치는 이란은 무려 4명의 경고자외에 퇴장선수도 3명이나 있어 일찌감치 페어플레이상 후보에서 탈락했고 베트남과 중국도 각각 7명과 6명이 경고를 받아 한국에 비해 불리한 상황이다.
따라서 허감독은 선수들이 흥분하지 않고 차분히 경기를 풀어나간다면 우승은 물론 페어플레이상도 거머쥘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번대회 우승팀에게는 13만달러(약 1억5천600만원)가, 페어플레이상 수상팀에게는 2천달러(약 240만원)가 각각 주어진다.
[호치민(베트남)＝김의진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