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 - 디스코텍서 잘나가요.
기사입력 1996년 05월 08일 19시 04분
**2집발표 …인기몰이 노랑 구공탄을 보셨어요? 마치 만화주인공같은 프로필과 빨주노초파남보의 무지개빛 노래로 인기를 누렸던 `구공탄' 하이디(본명 21)가 두번째 독집을 들고 가요현장에 복귀했다.
작년 `다시 내게로'로 팬들의 따뜻한 사랑을 받았던 병아리빛 노랑 티셔츠를 받쳐입은 옛 모습 그대로 6개월여만에 등장한 하이디는 좀더 진해진 노랑컬러가 매력적.
"간단하고 깨끗한 클럽댄스가 새 음반의 주 메뉴입니다. 복잡한 세상, 간단 명쾌하게 살자는 제 주장이 담긴 노래들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레게리듬을 비롯한 여러장르 댄스곡으로 재주 뽐내기에 급급했던 1집보다 훨씬 농염해진 분위기, 그리고 성숙….
단순하고 구성진 편곡의 복고댄스를 주무기로 팬사냥에 나선 하이디는 이미 사고를 쳤다.
지난 1월말 서울을 중심으로 한 대도시권 디스코텍에 뿌린 1천4백여장의 PR판이 화끈하게 터져, 어느 나이트클럽에서건 요즘 하루 평균 두세차례 하이디의 신곡을 들을 수 있을 정도다.
"진이, 너 없는 동안에 난 한번도 널 잊은적 없고…"로 시작되는 2집 대표곡 `진이'를 비롯해 스페니시 미디움댄스 `추신(P.S)' 등이 모두 뜨고 있는데 하이디의 고민은 송골매의 리메이크곡 `모두 다 사랑하리'와 `어쩌다 마주친 그대' 역시 심상치 않은 인기기류를 조성하고 있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