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은행출신 프로감독들 - '선후배 우의'다져
기사입력 1996년 04월 09일 15시 22분
"우리도 도울테니 열심히 하라구." 출신 프로감독들이 새카만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모처럼 은행을 찾았다.
해태 , 한화 , 등 프로감독들은 지난 8일 서울 명동에 있는 본점에서 후배선수 17명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63년 창단한 야구부는 `한국의 자이언츠'라는 닉네임이 붙을만큼 한국 실업야구를 이끈 전통의 팀.
연습경기 때문에 방문 행사에는 빠진 OB 감독을 비롯해 김영덕 전빙그레감독, 우용득 전삼성감독, 허구연 해설위원 등도 출신.
또 프로구단 코치로는 조창수 김용철(이상 삼성) 백기성 유승안(한화) 노상수(롯데) 등이 있으며 대학에도 강문길(단국대) 주성로() 조두복() 강진규감독() 등이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농협 등 금융단팀이 하나하나 해체되자 도 지난해 해체를 검토하다가 막판에 "오히려 활성화시키자"는 이관우행장의 결심으로 신인 공개테스트를 거쳐 15명을 스카우트, 유일한 금융단팀으로 남았다.
`이 해체된다'는 소문을 듣고 안타까워하던 출신 야구인들은 팀이 살아났다는 소식에 "고맙다는 야구인의 뜻을 전하자"는 마음을 모아 개막을 앞두고 방문한 것.
< 김승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