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인 씨받이 사실 미끼 협박
기사입력 1996년 03월 01일 17시 55분
▲…부산경찰청 수사과는 1일 자식이 없는 남자의 씨받이 노릇을 한 뒤 이를 미끼로 거액을 뜯어낸 이모씨(49.부산시 수영구 광안1동)를 공갈혐의로 구속.
이씨는 지난 78년 박모씨(54.회사원)와 계약을 맺고 딸을 낳아준 뒤 지난 92년11월 "당신 딸에게 내가 생모라는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 1,000만원을 받는등 94년5월까지 두차례에 걸쳐 1,400만원을 뜯어냈다는 것.
이씨는 또 지난 94년11월 박씨의 도장을 위조, 박씨를 연대보증인으로 내세워 사채업자로부터 1억1천만원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
박씨는 딸(17.고교1년)의 장래를 위해 이씨의 요구를 들어주다 최근 딸이 이 사실을 알고 가출하는 등 가정파탄이 일자 경찰에 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