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해바라기'-'테오에게...' 국립극단 이색 기획 공연
기사입력 2007-12-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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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이 이색 기획 공연을 마련했다. 27일 막을 여는 '스튜디오 배우열전'. 일본 신주쿠 료잔파쿠(양산박) 출신의 재일교포 극작가 정의신의 '겨울 해바라기'와 프랑스에서 활동중인 스위스 작가 므땅 아르디티의 '테오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 두 편을 잇달아 선보인다. '겨울 해바라기'는 내년 6일까지, '테오에게…'는 내년 11일부터 20일까지. 둘 다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이다.
국립극단은 특성상 순수예술 작품을 주로 공연해왔다. 그러다 보니 정작 해보고 싶은 작품을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 기획은 중견배우들이 작품 선정부터 연출, 연기까지 몽땅 맡아 눈길을 끈다. 그동안의 연기 갈증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셈이다.
'겨울 해바라기'는 중견단원 이상직이 연출을 맡고, 최상설 권복순 서상원 등 내로라 할 배우들이 출연한다. 지방 해안에 있는 민박집 '갈매기'를 경영하는 히토시와 게이 파트너 미즈키, 또 미즈키의 스토커 기리코가 한 공간에 머물면서 벌어지는 갈등과 화해를 그린다. '테오에게…'는 국립극단 중견단원 김종구와 번역자 이현주가 공동 연출하고, 김종구가 직접 출연하는 1인극. 빈센트 반 고흐가 생전 유일한 지지자였던 동생 테오와 나눈 편지에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 완성한 작품이다. (02)2280-4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