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뉴스 인터뷰] 씨야, 연습실에 비명소리 울려퍼진 이유는?
기사입력 2009-10-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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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 요정' 씨야가 새 멤버 수미를 영입하고 댄스곡 '그놈목소리'로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했다.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안무연습에 몰입했지만 가장 힘든 것은 안무 자체보다 몸풀기였다.
유연한 춤동작을 소화하기 위해선 스트레칭으로 유연성을 키우는 것이 필수조건. 하지만 그동안 굳은 몸을 풀기위한 스트레칭은 그야말로 '죽음의 고행'이었다. 너무 심하게 다리를 찢어 제대로 걸어다닐 수 없었을 때도 있었다.
멤버 보람은 "나는 몸이 약간 뻣뻣한 편인데 억지로 다리를 찢으니 비명소리가 절로 나왔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멤버들이 정말 울면서 비명을 지르면서 다리를 찢어야 했다"며 "우리 연습실은 비명소리와 울음소리만 들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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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이 고생을 해야하나'하는 생각도 들었고 '왜 발라드가 아닌 댄스를 해야하는지'도 의문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연습할수록 발라드와는 또다른 매력을 느꼈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멤버 연지는 "음악적으로도 씨야 자체도 많이 달라져서 너무 설빀다. 연습생 시절처럼 하루 6~8시간을 연습에 매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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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그놈목소리'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를 작곡한 이민수의 곡답게 기계음이 많이 섞였고 발음도 일부러 영어처럼 들릴 수 있게 혀를 굴려서 냈다. '그놈목소리'라는 가사를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씨야는 "기존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노래도 댄스도 소화하며 다양한 매력을 뽐낼 수 있는 실력파 그룹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김보라 기자 borador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