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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MBN '가보자GO(가보자고)'에 출연하는 김광수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각종 루머들에 관한 진실과 심경을 최초로 고백한다.
이에 머뭇거리던 홍현희는 "터보를 진짜 폭행한 거냐?"라며 돌직구 질문을 던진 뒤 "대화를 나누다 보니 마음이 선하고 여리신 것 같은데 진짜 때리셨을까 생각이 든다"라며 의아해하고, 안정환 역시 "누가 봐도 김종국이 이길 것 같은데"라며 더욱 의문을 품었다.
이를 들은 김광수 대표는 "1998년도 'To Heaven'으로 재기했던 당시, 우리나라 엔터계가 상장을 막 시작하던 시기였다. 그때 우리 회사 소속 가수가 조성모와 M to M 밖에 없어서 '가수를 더 보강하자'라고 생각했고, 모 레코드사와 인수 합병을 해서 터보가 들어왔다. 폭행 사건은 터보가 이전 회사 대표와 있었던 일을 얘기한 건데, 우리 회사 소속이라서 마치 내가 폭행한 것처럼 됐다"라며 '터보 폭행설' 누명을 쓰게 된 과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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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광수 대표는 "그런데 계약 해지가 왕따설을 불러왔고, 이상한 루머가 일파만파 퍼졌다. 그리고 티아라 부모님들이 나를 찾아와 진실을 공개하자고 요청했다. 하지만 '그러면 저 아이들의 인생은 어떻게 되려나' 싶었다. 그래서 결국 내가 죽었다"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또한 김광수 대표는 "내가 생각했을 때 남은 티아라 아이들은 잘못이 없으니까 방송을 강행했다. '나는 욕먹어도 되지만, 여기서 멈추면 너네는 영원히 재기할 수 없어. 내가 다 안고 갈게'라고 했다. 그때 내 인생의 가장 큰 위기였고, 어떻게 보면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에 MC들은 "그때의 결정을 후회하는가?" 물었고, 김광수 대표는 "티아라 아이들을 가끔 만나면 제일 많이 운다. 그럴 때마다 '내가 미안하다, 조금만 참을걸'하고 생각한다"라며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연예인부터 셀럽, 화제의 인물 등 그동안 만나고 싶었던 친구들이 있는 곳이라면 전국 방방곡곡 어디든 달려가 그들의 인생 이야기를 듣고 진정한 친구가 되겠다는 기획 의도를 담고 있는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3 8회는 9일(토)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