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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사회가 요구하는 기업의 책무는 다양하다.
'아시아드컨트리클럽 부산 마스터즈'라는 이름으로 3년 전 시작된 이 대회는 아시아드CC가 유치한 첫 KPGA투어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개최를 기념해 조성된 구장으로 그동안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를 유치한 바 있지만, 그동안 국내 대회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게 사실.
대주주인 부산광역시로부터 아시아드CC를 맡아 만성적자에서 흑자 전환을 이뤄낸 김도형 대표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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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경쟁력 뿐만 아니라 대회장을 찾는 갤러리에 박진감 넘치는 경기력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코스 세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부산'이라는 이름과 자존심을 안고 치르는 대회인 만큼, 국내 팬들에게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울경 골프 문화는 수도권 못지 않게 성숙돼 있고, 발전 가능성도 높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을 잊지 않고 노력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부울경은 수도권 못지 않은 골퍼들의 열기를 품고 있다. 이런 지역의 자존심을 살리는 것 뿐만 아니라 선수, 관계자들에게 인정 받는 대회를 만든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지역 사랑이 없었다면 이뤄낼 수 없는 결과물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