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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큰 변수가 발생했다.
관심의 초점은 부상으로 빠진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공백을 누가 메우냐 였다. 홍 감독의 선택은 황희찬이었다. 최근 소속팀에서 부진하지만, 홍 감독은 그간 대표팀에서 빼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황희찬을 믿었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쓰러졌다. 전반 10분 황희찬이 나시브의 거친 태클로 쓰러졌다. 한동안 고통을 호소하며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황희찬은 털고 일어나 공격의 선봉에 섰다. 18분에는 멋진 돌파에 이은 컷백으로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거기까지 였다. 20분 하다드와의 볼 경합 과정에서 또 한번 쓰러졌다. 앞서 통증을 얻은 왼발에 또 다시 충격을 입었다. 들것이 투입됐고, 결국 황희찬은 교체아웃됐다. 가뜩이나 손흥민이 없는 가운데, 경험이 풍부한 황희찬마저 빠져나갔다. 홍 감독은 영국 챔피언십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엄지성(스완지시티)을 투입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