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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FA 최대어'가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선다.
선발투수는 엄상백이 나선다. 2차전 선발로 나와 4이닝 6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2회까지는 퍼펙트로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3회말부터 안타가 나오면서 결국 실점이 나왔다. 3회와 4회 2실점했고, 5회말 선두타자 신민재에게 볼넷을 내주며 결국 주권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81개의 공을 던졌고, 직직구 최고 구속은 149㎞가 나왔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35개 구사했고, 커터(22개)를 섞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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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11승2패 평균자책점 2.95을 기록하며 승률왕에 올랐던 모습을 어느정도 되찾았다. 확실하게 선발진 한 자리를 채워줄 수는 모습을 증명했다. 또한 구원투수 경험도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이미 몇몇 구단에서 엄상백을 향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꾸준하게 큰 경기 경험을 쌓고 있다. 지난 1일 5위 결정전에서는 SSG를 상대로 4⅔이닝 4안타 3탈삼진 4사구 1개 2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아쉬움으로 마쳤지만, 포스트시즌 경험을 쌓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1승1패에서 3차전을 내준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적은 없다. 와일드카드 업셋으로 0% 기적을 깬 KT는 다시 한 번 '기적'에 도전한다.
엄상백으로서는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증명함과 동시에 팀의 영광을 이끌 무대에 서게 되는 셈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