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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이경의 부친 대신 친누나 가족이 '놀면 뭐하니'에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유재석은 "한 가족이 출연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인사했고, 이이경은 "원래 이 자리가 아버지 자리였는데 아버지가 완강하게 골프 (약속이) 있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역시 대기업 CEO 출신다운 행보"라고 말했다.
또한 유재석은 유독 긴장한 듯한 이이경을 보며 "이경 씨가 웬만하면 콧잔등에 땀이 잘 안 난다. 근데 누나 나왔는데 왜 이렇게 땀이 나냐"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이이경은 "가족이 내가 일하는 모습을 본다는 게 굉장히 부담스럽고 내가 조카랑 뽀뽀를 했는데 처음 해봤다"고 실토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이경과 친누나는 똑 닮은 '눈웃음 DNA'로 눈길을 끌었다. 동네에서 '이이경 닮은꼴'로 유명하다는 친누나는 "엄마들 모임하는데 한 엄마가 '근데 쌍둥이 엄마 이이경 닮지 않았어?'라고 해서 너무 놀라서 아무 말도 안 했는데 그분은 내가 기분 나빠하는 줄 알고 미안하다고 했다.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 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이이경은 "왜 기분 나빠하지?"라며 의아해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친누나는 "(이이경은) 집에서는 굉장히 과묵하고 오히려 내가 더 많이 얘기하는 편"이라며 집에서는 유독 말이 없는 동생에 대해 폭로했다. 이이경은 "난 진짜 말 안 한다. 오죽하면 밖에서 내 칭찬은 많이 들리는데 집에서는 꼴 보기 싫으니까 어머니가 '넌 밖에서만 잘하면 뭐 하냐. 집에서 좀 잘해라'라고 하셨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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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은 이날 '누나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누나는 옛날부터 시험을 보면 하나 틀려도 집에 와서 반나절 우는 사람이었다. 전교 2등까지 하는 거를 본 게 기억이 난다. 전교 1등을 못 해서 한이 서렸는지 대학교를 경제학과 들어가서 4년 올 장학금 받아서 그걸로 해외여행을 갔다. 얼마나 대단한 여자냐"라며 깨알 자랑했다.
이어 매형에 대해서는 "누나도 좋지만 매형이랑 더 친하다. 매형이랑 오래된 사이다. 누나가 대학교 붙고 20세 때 바닷가 놀러 갔다가 헌팅한 남녀끼리 결혼한 거다. 8년 연애하고 아기 낳은 거다"라며 "나 어릴 때부터 본 형인데 매형도 연구원이고 공부 잘했다. 얼마 전에 회사 대회에서 1등 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무슨 대회였는지 물었고, 이이경의 매형은 "e스포츠 게임 대회였다. 철권해서 1등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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