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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베테랑2' 정해인이 전편 빌런과의 차별점을 언급했다.
정해인은 서도철 형사의 눈에 띄어 강력범죄수사대에 합류하게 된 신입 형사 박선우 역을 맡았다. 전편 흥행에 대한 부담감을 묻자, 그는 "워낙 잘 됐기 때문에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며 "반대로 캐릭터 연기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1편과 결이 완전히 다르고 이야기 전개 방식도 달랐기 때문에 빌런의 성향이 겹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촬영장에 와서 옷 갈아입고 연기할 때도 그 순간에만 몰입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전편 빌런인 조태오와의 차별점도 짚었다. 정해인은 "조태오는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절대적인 악이기도 하고 불 같은 성질이지 않나. 반면 박선우는 뭐라고 정확히 규정짓기 어려운 혼란스러운 혼돈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굳이 설명을 드리자면 차가운 쪽에 가까웠던 것 같다. 조명 감독님이 촬영할 때도 차이를 두셨더라. 전석우(정만식)와 함께 비치는 신에 전석우에겐 빨간색 조명을, 저에겐 파란색 조명을 쏴주셨다. 파란색은 차가운 이미지를 담고 있지 않나. 나름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