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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늙었다'는 저만의 생각이었다. 예전처럼 반응 없으면 어떠냐."
"저 이제 서울 올 거다"라고 한 이효리는 "언젠지 몰라도 여러분 곁으로 돌아올 거다. 와서 재미있는 거 많이 할 거다. 음악도 하고 후배들도 많이 도와주고 선배님들도 많이 만날 거다. 제 역할을 하면서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저도 몰랐는데 저한테 조금 우울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운을 뗀 이효리는 "지난 시간 동안. 그걸 알아채지 못하다가 '아 내가 우울감이 좀 길게 있었구나. 그걸 제주도하고 강아지들, 남편이 치료를 해줬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공연을 앞두고 어디서 머물렀냐는 팬의 물음에 이효리는 "서울 올 때마다 지내는 원룸이 있다. 저랑 오빠(이상순)랑 서울 올 때마다 잠만 자는"이라고 답했다.
이효리 다운 멋지고 쿨한 발언도 이어졌다. "이번 공연 준비 열심히 했고 이제 CF도 연달아 찍게 됐다. CF도 다시 해가지고 돈도 많이 벌고 기부도 많이 하고 여러분 또 재밌는 것도 많이 기획해서 여러분도 문화생활할 수 있게 해드리고 두루두루 많이 해보겠다"는 말로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이제 좀 안 되나 했는데 아니,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채웠다. '안 된다', '늙었다'는 저만의 생각이었다"고 이효리다운 말을 이어간데 이어 "여러분도 뭔가 '아 이제 난 아닌가' 이런 생각을 버려라. 그거 자신만의 생각이다. 뭐 예전처럼 반응 없으면 어떠냐. 열심히 즐기면서 예전보다 좀 부담을 내려놓고 하고 싶은 것도 하고 여러분이랑 재밌는 자리도 많이 만들겠다. 즐겁게 지내자. 여러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