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이강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이 비장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지난 달 미국에서의 첫 소집 훈련 이후, 저희 팀은 정신적, 육체적, 기술적으로 담금질하고 팀워크를 다졌다. 스스로를 평가하고 상대팀을 분석했다. 저희 팀 스스로,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무엇이 부족한지, 어떻게 하면 하나될 수 있는지. 그리하여 승리의 영예를 국민 여러분과 함께 나눌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저희들과 맞붙을 다른 팀들도 한 나라의 국가대표팀이다. 20개국 모두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라면서도 "저희들은 그 이상이 되도록, 특별한 두려움이 되도록 땀과 노력을 경주했다. 국가대표의 유니폼이 갖는 엄중한 사명 의식은 저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 코칭 스태프들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 저희들은 이런 일치감으로 그간의 염려를 넘어서서 최고의 팀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 감독은 "그간 한국 야구와 야구 국가대표팀에 보내주신 지지와 응원에 감사드린다. 한국 야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저희들의 노력이 아닌 온전히 국민 여러분들의 응원과 열정이었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잘 알고 있다"면서 "그래서 국민여러분께 다짐한다. 최선을 다하겠다. 희망과 감동을 보여드리겠다. 그라운드에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전사가 되겠다"고 뜨거운 속내를 전했다.
WBC 대표팀은 오는 4일 일본으로 출국, 본격적인 현지 적응에 돌입한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