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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들이 올해도 한국을 많이 찾을 예정이다. 한국 영화시장이 아시아 전역의 '테스트 베드'적 성격을 띄면서 한국의 중요성이 커진 결과다.
'글래디에이터'로 국내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할리우드 스타 러셀 크로우도 첫 내한을 결정했다. 그는 '워터 디바이너'라는 신작으로 한국에 온다. 크로우는 오는 18일 내한해 20일까지 2박3일간 기자회견 레드카펫 무대인사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워터 디바이너'는 '노아' '레미제라블' 등으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이며 매 작품마다 신뢰감을 안겨주는 크로우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을 맡은 영화로 오는 29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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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제니퍼 로렌스는 내한을 결정했다 전격 취소하며 관객들의 외면을 받은 경우다. 로렌스는 당초 지난 해 11월 4일 내한하기로 했지만 갑작스레 취소했다. 로렌스 뿐만 아니라 조시 허처슨, 리암 헴스워스,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이 모두 한국행을 취소하며 영화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이후 개봉한 '헝거게임: 모킹제이 파트1'은 85만 관객을 모으는데 그쳤다. 유독 '헝거게임' 시리즈가 한국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기도 했지만 전문가들은 로렌스의 내한 취소가 흥행 참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할리우드 톱배우이자 제작자 겸 감독인 브래드 피트는 지난 해 11월 내한해 "한국 영화의 시장은 무시할 수 없다. 경제적인 성장이나 영화 음악 시장이 독창적으로 잘 성장했다. 세계에서 중요한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말처럼 한국 시장이 할리우드에서도 중요하게 평가받는 만큼 할리우드 스타들의 내한도 더 잦아 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