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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구팽. 필요할 때 요긴하게 써 먹고 쓸모가 없어지면 가혹하게 버린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해체를 눈 앞에 둔 여자 축구 수원시설관리공단(이하 수원FMC)의 현실이다. 이를 두고 염태영 수원시장의 취임 전후 행적이 비난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수원시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구단 측에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적은 있지만 확인해줄 수 없다. 선수들의 호소문 전달 등도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시도에서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일이다. 없어지는 팀이 있으면 생기는 팀도 있는 것이다. 이번 문제를 야구단과 결부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취했다. 또한 "수원시가 타 도시에 비해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풍족한 것도 아니다. 성남과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염 시장의 약속 이행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 타 관계자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부재중' '통화중'이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