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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대한항공의 선택은 결국 막심이 아닌 요스바니였다.
요스바니는 지난 시즌 삼성화재에서 아웃사이드히터(OH)로 뛰었다. 올시즌을 앞두고 3년만에 인천으로 돌아와 아포짓 포지션으로 복귀했지만, 개막 2경기만에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최소 8주 이상 결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우승의 마지막 조각이었던 막심을 대체 선수로 빠르게 영입, 요스바니의 공백을 메웠다. 당초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의 스타일에 더 잘맞는 선수는 막심이다. 요스바니의 부상 회복 정도가 아직 완전치 않다는 후문.
통합 5연패를 노리는 대한항공 입장에선 올해는 V리그 최강의 외인 레오나르도 레이바(레오)가 보강된 호적수 현대캐피탈을 넘어야한다. 올시즌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 상대로 3전 3패를 기록했고, 그중 2패가 막심 합류 이후에 당한 패배다. 현대캐피탈과의 크리스마스 매치(세트스코어 0대3 패)에도 막심의 한계는 절절히 체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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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심은 올시즌 총 12경기 47세트에 출전, 276점을 기록했다. 서브 3위, 득점 5위 등 기록이 훌륭하다. 만약 대한항공이 아닌 다른 팀일 경우 공격 점유율이 더 올라갈 가능성도 높다.
배구계에서는 그로즈다노프의 경기력이 미진한 삼성화재가 막심의 차후 행선지 1순위로 꼽힌다. 그외 교체 외국인 선수(크리스, 니콜리치)가 부진한 OK저축은행이나 우리카드도 후보군이 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쿼터 아레프 역시 대체 선수를 찾는 중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