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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7~8년은 된 거 같아요."
곽승석은 초반 어려움을 겪는 듯 했지만, 빠르게 리베로 자리에 녹아들었다. 팀이 3대0으로 승리한 가운데 곽승석은 리시브 효율 26.67%로 경기를 마쳤다.
곽승석은 경기를 마친 뒤 "어제 연습할 때 갑자기 리베로로 나설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마지막에 자체 경기를 할 때 리베로로 연습을 했는데 끝나고 버스타기 전 감독님이 리베로로 나간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송민근과 강승일 모두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상황. 시즌 초반에는 부상으로 공격이 어려웠던 정지석이 리베로로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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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리카이넨 감독은 이어 "중요한 건 유연한 생각을 가져야한다는 점"이라며 "우리 팀의 강점은 로스터에 좋은 선수가 많다는 것이다. 또 그 안에서 두 포지션 이상을 소화할 선수가 있다. 팀으로서는 그게 큰 가치"라고 설명했다.
모처럼 리베로로 나온 곽승석은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설 때와) 다른 건 리베로를 하면 조금 더 공을 잘 보내려고 한다. 공격수를 할 때에도 잘 보내려고 하지만, 리베로는 공을 받고 나면 할 게 없으니 조금 더 잘 받아주자는 마음가짐으로 하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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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석은 이런 후배의 마음을 다독였다. 곽승석은 "개인적으로 우리 팀 리베로들이 나쁘지 않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기록적인 걸 떠나서 코트 안에서 분위기를 잡아주거나 커뮤니케이션이 잘 돼 파이팅 있게 하면 더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며 "틸리카이넨 감독과 4년 차를 보내고 있는데 어떤 스타일과 플레이를 좋아하는지를 알고 연습이나 경기 때 그 모습을 자신 있게 어필했으면 좋겠다. 그 부분을 빨리 캐치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