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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투 머치 스트레스."
파에스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았다. 외국인 공격수 아히에게 주장을 맡기는 등 참신한 행보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공식전 첫 경기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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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에스 감독은 "많은 팬들, 카메라 앞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봤다. 많이 성장했지만, 훈련과 다른 상황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다. 또 선수들이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어떻게 플레이하는지도 확인했다. 좋은 실험의 기회였다. 삼성화재는 수준이 매우 높은 팀이었다. 대처하기 쉽지 않았다"고 한국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외국인 선수 아히는 양팀 통틀어 최다인 29득점을 하며 분전했다. 공격 성공률도 60.47%를 찍었다. 하지만 파에스 감독은 "기록을 보면 좋아보일 수 있다. 그러나 숫자만 보려 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공격수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좋은 리시브, 좋은 토스가 초반에 있었지만 공격이 좋지 않아 점수를 쌓지 못했다. 팀을 위해 조금 더 힘을 내줘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얘기했다.
아시아쿼터 알리에 대해서는 칭찬했다. 파에스 감독은 "유일하게 기대를 충족시켜준 선수다. 다른 선수들은 조금 부족했다. 알리가 모든 플레이를 잘했다. 젊고 재능이 있다. 팀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 우리는 아히와 알리만 배구하는 팀이 아니다. 국내 선수들도 다같이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통영=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