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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일본 남자 배구대표팀(세계랭킹 2위)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은 2022년 VNL에서 5위, 지난해엔 3위에 오르더니 올해엔 결승까지 진출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VNL은 2018년 기존 국제대회를 재편해 출범한 리그로 세계 정상급 팀들이 경쟁한다.
한국 남자 배구(27위)는 2018년 1승 14패로 최하위에 그쳐 강등된 뒤 VNL에 복귀하지 못했다.
한국은 최근 바레인에서 열린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서 3위에 머물며 우승팀에 주어지는 FIVB 챌린저컵 출전권 획득에도 실패했다.
반면 일본 대표팀은 2015년부터 강도 높은 세대교체와 차세대 선수 발굴에 힘썼고, 2021년 프랑스 출신 필리프 블랑 감독을 선임한 뒤 국제대회마다 굵직한 성과를 냈다.
블랑 감독은 2024 파리 올림픽까지 일본 대표팀을 이끈 뒤 8월 한국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감독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은 프랑스의 주전 세터 앙투안 브리자드가 차지했다. 그는 대회 베스트 세터상도 받았다.
일본 배구의 아이콘 이시카와 유키는 폴란드의 토마시 포르날과 함께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정됐다.
베스트 리베로상은 일본 야마모토 도미히로가 차지했다.
일본은 지난 달 열린 여자부 VNL에서도 준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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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