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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0연패에서 벗어났던 한국 여자배구가 연승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 20일 1주 차 최종전이었던 태국전에서 세트 점수 3-1로 승리해 2021년 6월 15일 캐나다전 이후 약 3년 만이자 31경기 만에 VNL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그러나 내심 1승 제물로 바랐던 불가리아에 패배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태국을 잡고 FIVB 여자 세계랭킹을 40위에서 37위까지 끌어올렸던 여자 대표팀은 불가리아전 패배로 38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한국을 잡고 VNL 6연패에서 벗어난 불가리아의 세계랭킹은 21위다.
대신 풀세트 접전을 벌여 승점 1을 추가한 한국은 이번 대회 승점 4(1승 4패)로 전체 16개국 가운데 11위에 자리했다.
여자 대표팀은 우리시간으로 31일 오전 2시 스테파노 라바리니(이탈리아) 감독이 이끄는 '최강' 폴란드와 2주 차 2차전을 벌인다.
폴란드는 5전 전승, 승점 15로 16개 참가국 가운데 1위를 달린다.
여자 대표팀은 불가리아를 맞아 블로킹에서 11-8로 앞섰으나, 범실은 25개로 상대보다 5개 많았다.
공격 다변화를 목표로 삼은 모랄레스 감독 의도에 맞게 5명의 선수가 고르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점은 눈에 띈다.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23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냈고, 이다현(현대건설)이 블로킹 4득점 포함 17점으로 뒤를 받쳤다.
주장 박정아(페퍼저축은행·16점), 정지윤(현대건설·12점), 이주아(IBK기업은행·11점)도 제 몫을 했다.
돌아오는 시즌 V리그 한국도로공사 외국인 선수로 뛰는 불가리아의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는 30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냈다.
4bu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