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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연패 수렁에서 힘겹게 탈출했다.
값진 승점 3을 얻은 한국은 전체 16개국 가운데 태국, 불가리아에 앞선 14위에 올랐다.
한국이 VNL 무대에서 승리를 차지한 것은 2021년 6월 15일 캐나다전 이래 약 3년 만이자 31경기 만이다.
한국은 2021년 VNL 막판 3경기부터 연패를 시작해 2022년(12패)과 2023년(12패)에는 전패 수모를 당했고 올해 첫 3경기에서도 모두 완패했다.
이번 승리는 페르난도 모랄레스(푸에르토리코) 감독이 여자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나서 거둔 첫 승이기도 하다.
이날 한국은 태국에 블로킹 대결(12-8)과 범실 관리(13-25)에서 우위를 점했다.
강소휘(한국도로공사·22점)가 양 팀 최다 득점을 폭발했고 정지윤(현대건설)과 박정아(페퍼저축은행)가 나란히 16점씩 올렸다.
미들 블로커 이주아(IBK기업은행)와 이다현(현대건설)은 각각 블로킹 5개, 2개를 포함해 11점, 8점을 책임졌다.
세터는 김다인(현대건설), 리베로는 한다혜(페퍼저축은행)가 맡아 승리에 기여했다.
대회 1주 차를 산뜻하게 마무리한 한국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으로 이동해 30일부터 2주 차 경기를 치른다.
bing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