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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7년만의 봄배구를 확정지은 정관장 레드부스터스. 이제 남은 과제는 준플레이오프 가능성을 지우는 것이다.
따라서 GS칼텍스가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정관장은 최소 준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다. 지난 2일 현대건설전 승리와 함께 봄배구가 확정된 이유다.
V리그 규정상 3~4위간의 준플레이오프가 열리려면 두 팀의 승점 간격이 3점 이내여야한다. 따라서 정관장이 이날 GS칼텍스전에서 승리할 경우 GS칼텍스의 봄배구는 완전히 좌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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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진 감독은 "정관장 배구단에게도 의미가 깊고, 저도 감독 커리어에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라고 되새겼다.
이어 "잘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팬들이 홈원정 할 것없이 정말 많이 와주신 덕분이다. 우리 선수들이 힘을 낼수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 "내가 선수들에게 뭘 주문할 게 없다. 요즘 우리 선수들 열정이 폭발한다. 작전타임 하면 나보다 우리 선수들이 더 말을 많이 한다. '나 말 좀하자'는 얘길 해야할 정도"라며 "오늘 무조건 확정짓겠다는 결의에 차있다. 나는 옆에서 박수만 칠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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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진 감독은 "내가 좀더 빠르게 전술 변화를 줬어야했는데 부족했다"면서 "4라운드 이소영의 활약과 함께 합이 맞아들어갔다"고 돌아봤다.
이날 맞상대인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요즘 정관장 경기를 보면 질 것 같지가 않다"며 혀를 내둘렀다. 고희진 감독은 "그만큼 전력도 그렇고, 멘털적으로도 우리 선수들에게 의지가 넘치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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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의 공격 비중이 실바에 쏠려있는 점에 대해서도 "경기는 상황에 따라 바뀐다. 우선 실바를 얼마나 봉쇄하느냐가 중요하고, 달라지는 상황을 항상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