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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6년 만의 대전에서 봄 배구를 치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정관장 선수단의 분위기는 경기 시작 전부터 남달랐다.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6라운드 현대건설과 정관장의 경기. 이날 경기 전까지 정관장은 18승 14패 승점 56점으로 4위 GS칼텍스(승점 48점)와 격차를 유지하고 있었다.
경기 시작 직전 최근 팀 분위기를 말해주는 듯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원정팀 정관장 선수단 소개가 끝나고 홈팀 현대건설 선수단 소개가 시작되자 잠시 시간이 비는 사이 박혜민의 눈에는 박은진의 머리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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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려도 끄떡없을 정도로 완벽한 똥머리를 만들고 코트에 나온 박혜민 눈에 들어온 입단 동기 박은진의 똥머리는 불합격이었다. 박혜민의 손길이 닿자, 박은진은 자세를 낮췄다. 완벽하게 세팅된 박은진의 똥머리에 바로 옆에서 지켜보던 메가도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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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을 쓴 메가는 박혜민에게 자기 머리도 한번 봐달라는 제스처를 취했고 박혜민의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자 메가는 마음 놓고 스파이크를 구사했다.
5세트까지 가는 풀세트 접전 끝 정관장은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1위 현대건설과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을 3승 3패로 맞추며 봄배구 진출을 확정 짓기 위해 한 발짝 더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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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박혜민에게 다가간 박은진과 메가는 포옹을 나누며 승리 기쁨을 만끽했다.
368일 만에 6연승에 성공한 정관장의 분위기는 어느 팀 부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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