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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5라운드 전승과 함께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를 앞두고 두 팀 모두 외국인 선수 몸상태가 중요했다. 흥국생명은 윌로우가 12일 현대건설전에서 무릎을 다쳤고, 15일 IBK기업은행전에 결장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이 16일 정관장전에서 발목 부분에 불편함을 느꼈다.
두 선수 모두 몸 상태가 이전보다 나아졌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윌로우는 스타팅으로 나오지 않지만, 컨디션은 좋아졌다"고 밝혔다.
윌로우는 경기 중반 들어와 펄펄 날았다. 이날 12득점 공격성공률 45.83%를 기록했다. 윌로우의 가세로 공격루트가 다양해지면서 김연경과 레이나도 힘을 낼 수 있었다. 레이나는 23득점(공격성공률 42.86%)를 기록했고, 김연경은 18득점(공격성공률 40.54%)로 뒷받침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이 28득점(공격성공률 50%)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1세트 윌로우가 빠졌지만, 흥국생명이 경기를 압도했다. 레이나와 김연경이 각각 5득점을 따냈고, 김다솔이 서브 2득점 포함 3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리시브가 전혀 안 되면서 경기를 좀처럼 풀어가지 못했다. 팀 공격성공률이 33.33%에 머물렀다. 결국 1세트는 흥국생명이 25-14로 가볍게 승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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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다시 흥국생명의 반격이 시작됐다. 레이나가 앞장섰다. 6-5에서 블로킹에 이어 퀵오픈을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끌고 왔다. 0-3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윌로우가 공격에 가담하면서 흥국생명도 다양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윌로우의 연속 득점 등이 더해지면서 빠르게 점수를 벌려나갔고, 결국 25-16으로 3세트를 잡았다.
4세트 초반 페퍼저축은행의 범실 행진을 발판 삼아 흥국생명이 리드를 잡았다. 이후 이주아와 김연경의 연속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상대 서브 범실에 두 번째 테크니컬타임을 이끌어냈다.
분위기가 흥국생명으로 넘어가자 페퍼저축은행은 범실이 이어지면서 무너졌다. 흥국생명은 김연경, 윌로우, 레이나가 곳곳에서 득점을 하면서 이변없이 경기를 끝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