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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5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이 5연승을 질주했다. 승리가 확정되자 흥국생명 레이나는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과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25-18, 26-24, 23-25, 24-26, 15-12)로 승리를 거뒀다.
5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23승6패가 됐고 승점 64점. 현대건설(21승7패, 65점)에 1점 차 뒤진 2위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결코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쳤다.
흥국생명은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윌로우가 무릎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빠졌다. 윌로우는 이전 경기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활약했지만 무릎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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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외국인 스파이커가 한 명 빠지자 김연경과 레이나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 김연경이 양팀 최다 31득점을 올렸고 레이나는 23점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왜 레이나는 5세트가 끝나자 눈물을 흘렸을까?
레이나는 3세트와 4세트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상황에서 번번이 스파이크가 IBK 블로킹에 막혔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개인 범실이 9개나 됐다. 승부를 끝낼 수 없는 상황에서 경기를 끝내지 못하고 승부는 5세트까지 이어졌다.
레이나는 5세트에서도 3득점을 올리긴 했으나 쉽게 끝낼 수 있는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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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흥국생명이 세트스코에 3-1이나 3-0으로 승리하고 승점 3점을 챙겼다면 현대건설을 제치고 리그 1위에 올라설 수도 있었다.
5세트를 15대 12로 따내며 승리가 확정되자 레이나는 폭풍 눈물을 흘렸다.
본인 때문에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한 것 같아 많은 눈물을 흘렸다. 승리는 했지만 자책감이 컸다.
김연경은 울고 있는 레이나를 토닥이며 위로했다. 아본단자 감독도 위로의 말을 건넸다.
외국인 공격수 윌로우가 빠져 부담감이 컸을 것이다. 23점이나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으나 흐르는 눈물은 금세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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