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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삼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3점을 딸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흥국생명은 이날 3대0이나 3대1로 승리해 승점 3점을 챙기면 1위 현대건설과 승점 65점으로 동률을 이루는데 23승으로 21승인 현대건설에 승수에서 앞서 단독 1위가 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날 외국인 선수 윌로우가 무릎 인대 부상으로 빠지면서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던 상황. 그럼에도 1,2세트를 이기며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아쉽게 3,4세트에서 후반 접전 상황에서 기업은행에 세트를 내주면서 5세트까지 가게 됐다. 막판 김연경의 활약과 마지막 레이나의 승부를 결정짓는 스파이크로 15-12로 승리하며 5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은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5연승의 기쁨과 승점 2점만 얻은 아쉬움 중 어느 것이 더 크냐는 질문에 "실망감이 더 큰 것 같다. 3점을 딸 기회를 놓쳤다"며 "3,4세트에서 20점 이후 범실이 많이 나왔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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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나에 대해서도 더 발전하는 모습을 바랐다. 아본단자 감독은 "레이나는 오늘 2경기를 뛴 셈이다. 1,2세트는 잘해줬는데 이후 좀 힘들었다"며 "경기를 하다보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경험하며 극복하는 방법을 깨우쳐야 한다"라고 했다.
무릎 인대 부상으로 빠진 윌로우가 빨리 복귀를 해야 김연경과 레이나에 대한 공격 비중이 줄어들 수 있을 듯. 일단 아본단자 감독은 조심스러웠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경기전에 "윌로우는 큰 부상이 아니어서 다음 경기에는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긍정적인 발언을 했으나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후 "윌로우가 빨리 돌아오면 좋겠는데 일단 2주 진단이어서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인터뷰가 끝난 뒤 흥국생명 관계자는 아본단자 감독의 발언에 대해 "윌로우가 다쳤을 때 병원에서 2주 진단을 내렸다. 통상적으로 내리는 진단이다"라며 "아본단자 감독님은 병원에서의 진단을 얘기한 것이다. 윌로우의 상태가 심각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빨리 복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흥국생명의 다음 경기는 20일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다.
인천삼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