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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삼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흥국생명이 외국인 선수 윌로우의 갑작스런 부상 이탈에도 기업은행에 승리를 거두고 5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선두 탈환엔 실패했다.
이날 승점 3점을 챙기면 선두가 되는 흥국생명이었는데 윌로우가 무릎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 속에 기업은행과 싸우게 되며 불안했다.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이 경기전 "오늘은 피지컬 이슈가 있어서 경기력이 불안하긴 하지만 팀 분위기는 좋다"라고 했는데 피지컬 이슈가 무엇이냐고 묻자 "전 경기에서 뛴 선수 중 오늘 뛰기 힘든 선수가 있다. 오늘 투입되는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브리핑이 끝난 뒤 흥국생명 관계자가 이날 뛰지 못하는 선수를 밝혔는데 바로 윌로우였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윌로우 선수가 이전 경기서 수비를 하다가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면서 "무릎 인대가 부었다고 한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오늘 경기는 뛰지 못한다. 다음 경기엔 출전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도 출전하지 못했다. 윌로우는 부진을 보인 옐레나를 대신해 온 뒤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활력소가 됐다. 흥국생명은 김연경-레이나-윌로우의 삼각편대를 완성시키며 활발한 공격력을 보였고, 5라운드에서 4연승을 달려 22승6패 승점 62점으로 1위 현대건설(21승7패 승점65점)에 3점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기업은행전서 승점 3점을 더하면 승점은 같지만 승수에서 앞서 단독 1위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윌로우가 빠져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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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도 흥국생명이 블로킹으로 승부를 바꿨다. 22-24에서 김연경의 스파이크로 1점차까지 만든 흥국생명은 기업은행의 아베크롬비의 스파이크를 김수지가 결정적인 블로킹을 해 24-24 듀스를 만들었다. 이 상승세를 놓치지 않았다. 곧이어 최정민의 속공을 이원정이 받아냈고 이를 김수지가 곧바로 넘긴 것이 득점이 됐고, 이어진 랠리에서 김미연의 스파이크가 코트에 꽂히며 26-24로 역전승을 했다.
3세트도 흥국생명이 접전 중에도 앞서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기업은행의 막판 집중력이 뛰어났다. 19-21에서 황민경이 김연경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한 것이 출발점. 이어 김연경의 공격 범실로 동점을 만들었고, 표승주의 스파이크로 드디어 리드를 잡았다. 23-23에서 표승주의 스파이크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기업은행은 김연경의 스파이크가 아웃되며 25-23으로 3세트를 마무리지었다.
4세트에서 흥국생명이 리드를 하고 기업은행이 쫓아갔다. 서로 지쳐가는 상황에서 범실이 나오면서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게 됐다. 23-23에서 김수지의 송공으로 흥국생명이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으나 레이나의 승리의 스파이크가 아웃이 되며 듀스.
곧이어 최정민이 레이나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기업은행이 세트포인트를 가져갔고 아베크롬비의 페인트 공격이 성공하며 기업은행이 세트스코어 2-2를 만들며 승부를 5세트로 넘겼다.
흥국생명이 중반에 승기를 잡았다. 4-5에서 레이나의 오픈 공격에 아베크롬비의 공격 범실, 김연경의 페인트 공격으로 3연속 득점을 하며 7-5로 앞선 것. 하지만 기업은행이 아베크롬비의 연속 스파이크로 다시 7-7 동점. 김연경의 연속 스파이크로 흥국생명이 다시 달아나며 분위기를 잡았다. 김호철 감독이 흐름을 끊기 위해 곧바로 작전 타임. 오히려 기업은행의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고 또한번 김연경의 스파이크가 터져 10-7이 됐다.
프론트 라인에 있는 김연경을 기업은행이 막을 수 없었다. 김연경의 스파이크가 계속 꽂히며 12-9까지 리드.
흥국생명이 이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김미연의 터치아웃으로 14-11, 매치 포인트까지 달려간 흥국생명은 레이나의 스파이크가 기업은행 코트에 꽂히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31점, 레이나가 23점을 올렸고, 윌로우를 대신한 김미연이 11점을 더했다. 김수지가 11점, 이주아가 7점 등 미들 블로커도 승리에 한몫했다.
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가 31점을 올렸고 표승주가 15점, 황민경이 13점을 올리며 삼각편대가 활약을 했으나 전반적인 공격 성공률이 낮았다.
인천삼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