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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시아쿼터의 문이 활짝 열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해 12월 3차 이사회에서 첫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때 10개국(일본, 몽골, 대만, 홍콩,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얀마)에 불과했던 대상 국가를 아시아배구연맹에 등록된 64개 전체 회원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강 감독은 10일 열린 GS칼텍스전에 앞서 아시아쿼터 확대에 따라 아시아선수 교체 가능성을 물은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 상황에선 더 좋은 선수들이 (드래프트에) 나오지 않을까 싶다. 미리 드래프트가 알려진다면 중국이나 일본에서 좋은 선수들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팀 컬러에 잘 맞아야 하는데 위파위만한 선수가 있을까 싶다. 선수들과의 호흡도 봐야하는데 될 수 있으면 (위파위와)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위파위가 실력이나 동료들과의 호흡이 좋다는 뜻. 강 감독은 그러면서 "위파위가 이 소식을 듣고 열심히 잘하면 좋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위파위는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공격에서도 갈수록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위파위는 10일 GS칼텍스전에서도 11득점을 기록하며 양효진(25점) 모마(24점) 정지윤(14점)과 함께 팀 승리에 도움을 줬다. 몸상태가 좋지 않아 교체되기도 했으나 듀스 승부를 한 1세트에서는 25-26에서 2연속 스파이크로 리드를 잡는 역할을 했고 5세트에서는 13-14에서 승부를 듀스로 이끄는 스파이크를 성공시켰다.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좋은 활약으로 KOVO는 지난 8일 단장 간담회를 통해 아시아쿼터 여자 선수의 1,2년차 연봉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현재 1,2년차 모두 10만 달러로 고정돼 있지만 1년차는 12만 달러, 2년차는 15만 달러로 인상됐다. 더 좋은 선수들이 오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